Medical, Heath

초등학생 비만 원인 - 스트레스

장종엽엔에스 2007. 10. 26. 11:30
영국 연구진은 최근에 아동 비만이 급증하고 있는 원인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찾아내었다. 다름 아닌 스트레스였다.

연구진은 이 연구를 위하여 4,000명 이상의 취학 아동들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을수록 더 많이 먹는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예를 들어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학생의 경우, 스트레스를 적게 받는 학우보다 식사량이 2배 이상 되었으며, 간식도 자주 먹었다.

그런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스트레스를 받는 학생들이 먹는 음식량이 아니라 이들이 지방이 많이 담긴 음식만을 좋아하고, 건강에 좋은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리고 나쁜 식사 습관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듯 아침을 먹지 않는 경향이 높았다.

영국 암연구소의 Jane Wardle 박사는“스트레스를 받는 취학 아동의 경우 건강한 음식을 피하고, 몸에 해로운 음식들만 섭취하게 되어, 스트레스는 취학 아동들의 건강에 지속적으로 나쁜 영향을 주고 있다.”라고 하였다.

Wardle은 "아동 시기와 이른 청소년 시기에 형성된 나쁜 음식 섭취 습관은 특히 건강에 악 영향을 줄 수 있는데, 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그 식사 습관이 그대로 지속되어, 결과적으로 비만으로 인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스트레스가 아동 비만의 유일한 주범은 아니지만 영향을 주는 주요한 요소라고 하며, 아동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움직이기 싫어하게 되고, 또한 건강에 좋지 않은 음식들을 섭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journal Health Psychology 학술지 8월호에 연구 결과를 출판하였는데, 연구를 위하여 11세 아동 4,320명을 조사하였다. 이들이 느끼는 스트레스 정도를 측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기본적인 설문 조사를 하였는데 여기에는“살면서 중요한 일들을 수행할 수 없을 정도의 기분을 느꼈던 때가 얼마나 많이 있었는가?”등의 질문도 포함되었다.

연구진은 또한 이들이 섭취하는 34가지 종류의 지방이 많이 담긴 음식들과 야채 및 과일 섭취에 대해 질문하였다. 조사 결과, 흥미롭게도 이미 체중이 많이 나가는 아동들의 경우 음식을 많이 먹지도 않고, 또한 지방이 담긴 음식을 적게 섭취한다고 대답하였다. Wardle 박사는 이러한 설문 결과에 대하여 비만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의 음식 섭취 양상도 이와 같이 나타났기 때문에, 별로 놀라운 발견이 아니라고 밝혔다.

캐나다 통계청의 최근 자료에 의하면, 캐나다의 경우, 2세에서 11세 사이 아동 중 37%가 적정 체중을 넘어서고 있으며,이 중에서 절반 가량이 비만한 실정이라고 한다.

The Globe and Mail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