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가 필요한 8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

장종엽엔에스 2008. 4. 15. 21:01
일부 의사들이 꺼려함에도 불구하고 80세 이상인 노인들의 고혈압을 치료하면 뇌졸중, 심장 발작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그러나 고혈압을 포함해서 신체적 상태가 서로 다른 노년층에게 어떠한 치료를 적용할지는 이견들이 분분한데 일부 의사들은 노년층에게 적극적인 치료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번 연구에는 참여 하지 않았지만 미국 예일 의과대학의 Harlan M. Krumholz 박사는 “노년층의 인구 급증과 더불어 노년층 환자들을 보살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실정이다. 많은 의사들이 환자의 나이가 80세 이상이면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하는 것을 꺼려한다.” 라고 설명하였다.

연구팀의 이번 연구 내용은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학술지에 발표되었는데, 연구팀은 고혈압을 보유한 80세 이상의 3,845명의 환자들에게 일부에는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를 투여하고 또한 다른 일부에게는 가짜 약을 투여하는 실험을 실시하였다. 2년의 연구 기간을 걸친 결과,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 투여 집단은 가짜 약을 투여한 환자 집단에 비교하여 최고 혈압 수치는 15 mmHg 그리고 최저 혈압 수치는 6.1 mmHg 더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사실은 혈압 강하제 투여 환자 집단은 가짜 약 투여 환자 집단에 비교하여 뇌졸중 발병 비율은 30% 더 낮았고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39%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 치료 집단은 가짜 약 치료 집단에 비교하여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비율이 23% 더 낮고 심장 발작 발생 비율이 64% 더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서 이뇨제 혈압 강하제 투여 집단에게서 발생하는 부작용의 빈도수가 낮았고 또한 사망 비율도 21%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Krumholz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8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에게 치료를 적극적으로 실시하는 것이 좋다는 예를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하였는데,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 노년층 환자에게 실시한 이뇨제 계통의 혈압 강하제 치료 방법이 노년층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다른 모든 치료 방법의 효력을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였다. 미국 UCLA 대학의 심장학과 교수인 Gregg C. Fonarow 박사는 노년층 고혈압 환자에게 보다 더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를 적용하는 것이 좋다는 이번 연구 주장에 대하여 동의를 표시하면서 “80세 이상의 고혈압 환자에게 적극적인 혈압 강하 치료를 적용하면 환자에게 실보다는 득이 더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 라고 논평하였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