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섭취가 여성의 결장암 위험을 증가

여성들의 경우 혈당량을 증가시키는(혈당 부하가 높은) 식품을 많이 섭취하였을 때 이 식품을 많이 섭취하지 않은 여성보다 결장암(colorectal cancer)에 걸릴 위험이 3배나 증가된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러한 혈당부하(glycemic load)는 특정 식품에 함유되어 있는 탄수화물의 양 및 이러한 탄수화물이 분해되어서 혈당을 증가시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혈당부하가 높은 식품으로 정제된 밀가루 제품, 사탕류, 파스타 및 구운 감자 등을 들 수 있다.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여러 종류의 음식이 결장암에 미치는 영향이 발표된 바 있지만 혈당부하가 결장암에 미치는 영향은 명확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를 조사하기 위해서 하버드 의과대학의 Simin Liu 박사 연구진은 여성건강연구(Womens Health Study)에 등록된 38,0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추적 연구를 실시하였는데, 그 결과 평균 8년 동안의 조사기간 동안에 174명의 결장암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2월호에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에 의하면 혈당부하가 높을수록 결장암의 발생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혈당부하가 가장 낮았던 여성들에 비해서 혈당부하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난 여성의 경우 결장암의 발생률이 3배나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 및 과일을 통한 당의 섭취도 결장암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혈당부하가 높은 식품의 섭취가 체내 인슐린(insulin) 및 인슐린과 유사한 성장호르몬(insulin-like growth factor)에 영향을 미치거나 다양한 염증작용을 유발해서 결장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으며, 향후 연구를 통해서 구체적인 작용기전을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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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