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일본, 재생 에너지 사업에 필요한 인재와 스킬 체계화

장종엽엔에스 2014. 12. 22. 08:10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9
- 태양광으로부터 바이오매스까지 체계화 -

일본에서 태양광 등 5종류의 재생 가능 에너지를 대상으로 발전 사업에 필요한 인재와 스킬을 정부가 처음으로 체계화하였다고 한다. 발전 사업의 예비 조사로부터 발전소의 설계・공사・운영・철거까지의 각 프로세스로 실행 내용을 정의하고 각각 학습 항목을 설정하였다. 발전 사업자 등의 인재육성에 활용할 목적이라고 한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12월 5일 ′재생 가능 에너지 스킬 표준(GPSS : Green Power Skills Standard)′을 처음으로 공표하였다. 재생 가능 에너지에 의한 발전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예비 조사로부터 시작하여 적절한 순서를 실행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요구되는 인재와 스킬을 체계화한 것이 GPSS라고 한다.

GPSS에서는 발전 사업을 6개의 프로세스로 나누고 8개 직종마다 필요한 스킬을 정의하였다(<그림 1>). ′예비 조사′에 이어 ′상세 검토′를 거쳐 발전소의 ′설계′, ′공사′, ′운영′, ′철거′까지 포함하고 있다. 직종은 사업 전체를 통괄하는 ′에너지 아키텍트(architect)′ 외에 전문 영역별로 ′에너지 기술 스페셜 리스트′ 등을 설정하였다.

GPSS의 내용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될 수 있다. 발전 사업에 종사하는 인재의 캐리어 개발과 스킬 교육에 관한 ′캐리어・스킬 체계편′에 이어 각각의 스킬을 습득하기 위해서 필요한 학습 항목을 정리한 ′지식 체계편′이 있다(<그림 2>). 이 두 가지 체계에 따라 사업자나 교육기관이 인재를 육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예를 들면 발전 사업 전체의 설계를 담당하는 ′에너지 아키텍트′의 경우 사업 프로세스의 전반에 해당하는 예비 조사와 상세 검토를 적절히 실행할 수 있도록 유망한 지역의 추출 방법이나 경제성 평가 등이 필요한 스킬 항목으로 간주되고 있다(<그림 3> (상)). 그 외에도 자금 조달 수법 등 파이낸스에 관한 스킬이나 분산형 시스템의 계통연계라는 테크놀로지에 관한 스킬도 포함된다.

이러한 스킬을 습득하기 위한 학습 항목을 열거한 것이 지식 체계편으로 5종류의 재생 가능 에너지별로 학습 항목을 나눌 수 있다. 태양광 발전의 경우에는 일조 시간과 일사량 조사 방법을 비롯하여 사업 프로세스의 후반이 되면 태양광 패널의 설치・점검 방법 등이 학습 항목에 들어간다(<그림 3> (하)). 이와 같이 풍력이면 풍황 데이터의 조사 방법, 바이오매스이면 이용 가능량의 파악 방법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2013년 7월부터 ′Green Power 프로젝트′를 통하여 재생 가능 에너지의 분야에서 인재의 육성에 임해 왔다. GPSS는 그 일환으로 책정된 것으로 발전 사업자나 교육기관에 보급시켜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발전에 활용하는 목적이다. 향후에는 GPSS에 준거한 테스트나 자격제도가 시작되는 것도 상정할 수 있다고 한다.

<그림 1> ′재생 가능 에너지 스킬 표준(GPSS)′의 대상이 되는 직종과 사업 프로세스
<그림 2> GPSS의 전체 구성
<그림 3> (상) 스킬 항목(에너지 아키텍트의 경우) / (하) 스킬 항목에 대응한 학습 항목(태양광 발전의 예비 조사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