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미리안『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2-28 | ||||||
중국 정부는 인구 증가에 따라 더욱 크게 늘어난 식량요구량을 맞추기 위해, 작물의 생육 증진을 위한 화학비료 농법에 크게 의존하여 왔다. 현재 대략적으로 전세계 질소비료 30%가 중국에서 생산, 소비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영국의 국립 농업연구소인 로담스테드 (Rothamsted) 연구소와 중국 북경 농업대학과의 공동으로, 비료에 의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면서도 작물 생산량을 증진시킬 수 있는 적정 시비량을 조사하였다. 이번 연구 논문의 공동 발표자인 로담스테드 연구소의 케이스 굴딩(Keith Goulding) 교수는 “질소는 모든 지역에서 생산되는 작물 생산의 가장 중요한 영양 성분으로, 비료 거름 질소고정미생물 등의 형태로 반드시 공급되어야 한다. 그러나 초과 공급될 경우에는, 공기중이나 배수구로 유출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예상치 못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중국에서는 매년 헥타르당 3-4톤의 정도의 비료가 투입되는데, 이는 비닐 하우스 재배시 투입되는 시비량의 10배에 해당된다.” 고 설명하였다. 중국과 영국은 현재 저탄소 성장과 친환경 농업을 위해 정책적인 노력과 더불어 늘어가는 인구 수에 맞출 수 있는 식량 안보의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까지 알려진 사실에 의하면, 작물 생산량의 감소없이 질소 시비량을 30% 정도까지 줄일 수 있다는 여러 증거들이 제시되어 있다. 이런 목적을 위해 굴딩 교수와 데이비드 폴손(David Powlson) 교수는 중국 북경농업대학 연구진과 질소 관리 방안을 제고시키기 위한 협력연구를 수행하여 왔다. 그 결과로 연구진들은 중국에서는 최초로 정부시비권고안 (Chinese National Fertilizer Recommendations)을 작성하였다. 이것은 영국 농업부(DEFRA)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소위 ‘RB209’안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폴손 교수는 이 연구의 결과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질소 비료의 과다 사용이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영향은 종종 간과되어 왔다. 가령, 화학 비료 제조시 이산화탄소가 발생되고, 질소비료를 토양에 투입하면, 역시 매우 강력한 온실가스인 아산화 질소 (nitrous oxide)가 배출 된다. 질소 사용량을 30% 가량 줄여도 중국의 식량 안보에는 별 문제가 없는 동시에 전체 온실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즉, 질소 시비량의 과다 사용을 억제하는 것은 농부들에게도 생산 비용을 덜게 해주고, 물의 오염과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면서, 토양과 수질의 산성화를 감소시키니 결국 많은 이득이 있는 셈이다.” 또한 굴딩 교수는 “중국 정부는 늘어가는 인구에 대응하는 식량 생산량을 유지 하면서도 그것의 부작용을 최소화 해야 함을 잘 인식하고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질소 시비량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식량 생산량을 유지시키려는 중국 정부에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 고 소감을 밝혔다. -사진설명: 토양 산성화로 매우 불량한 옥수수 생장 (중국 후난성의 시험포장 모습) -원문기사: 영국 로담스테드 연구소 보도문 (http://www.rothamsted.bbsrc.ac.uk/Research/Centres/PressReleases.php?PRID=90) -관련논문: 사이언스 지 2010년 2월 19일자 (http://www.sciencemag.org/cgi/content/abstract/science.1182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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