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가뭄에 대비한 새로운 땅콩 재배법

장종엽엔에스 2010. 1. 20. 12:00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1-16
땅콩 재배에 있어 보존 경운(conservation tillage)과 적자 관수 관리(deficit irrigation management)를 병행함으로써 땅콩 수율의 저하 없이 땅콩 재배 초기 기간 동안 물 보존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미국 농업연구청(Agricultural Research Service, ARS) 연구원들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보존 경운이라는 것은 작물 파종 후 식물 잔재물로 피복된 토양을 표면의 30%나 그 이상 그대로 두는 경운 체계를 말하는 것이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텍사스와 뉴멕시코 동부에 걸쳐 있는 평원지대인 Southern High Plains에서 땅콩을 재배하는 농민들에게 있어서 커다란 희소식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이 지역의 경우 주거 지역의 개발과 더불어 물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으로써 종종 물 공급이 원만치 않으며, 더욱이 관수로 인하여 땅콩 재배에 드는 비용이 추가되기 때문이다.

적자 관수(deficit irrigation) 또는 강제 가뭄(forced drought)을 통해 수율은 그대로 유지시키면서 작물의 성장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ARS 국립 땅콩 연구소(National Peanut Research Laboratory)의 농경학자인 Wilson Faircloth와 Texas A&M University에 소속된 식물 생리학자 Diane Rowland의 연구 결과 밝혀졌다. 이들은 West Texas의 재배 현장에서 5년간에 걸친 연구를 진행하여 적자 관수의 영향을 조사해왔다. 최근 이들은 보존 경운이 어떠한 기작을 통하여 땅콩 생산을 증대시키게 되는지에 관해서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들의 연구 결과를 보면 인위적으로 유도된 조기 가뭄을 통하여 작물이 재배 후반기 일반적으로 겪게 되는 가뭄 스트레스에 대하여 적응력이 생기도록 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다. 특히 재배 후반기에 있어서는 물 펌프 용량의 감소로 인하여 물 공급이 부족하게 되고 이로 인해 수율의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Faircloth와 Rowland는 가뭄의 영향을 완화시키기 위한 방법으로서 덮개 작물로서 보존 경운의 영향을 아울러 조사하였다. 이들은 보존 경운 또는 관행 경운(conventional tillage)을 통하여 땅콩과 목화에 대하여 다양한 수준의 물을 공급하였다.

그 결과, 가뭄 조건에서 보존 경운은 관행 경운의 경우와 비교하여 땅콩 수율의 증대를 가져왔는데, 이러한 수율의 증가는 보존 경운으로 토양의 물 보유 능력이 증가되고 땅콩의 뿌리내림에 있어 패턴의 변화가 긍정적으로 유도된 것에 기인된 것으로 해석된다. 더욱이 보존 경운과 적자 관수가 병용이 되게 되면 땅콩과 목화에 있어 물 요구량이 크게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된 보다 자세한 내용은 Agricultural Research지 1월호(http://www.ars.usda.gov/is/AR/archive/jan10/peanuts0110.htm)를 통해 볼 수 있다.
출처 : http://www.ars.usda.gov/is/pr/2010/100114.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