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아시아/세계 에너지전망과 저탄소기술의 중요성

장종엽엔에스 2010. 1. 8. 22:59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1-04
IEEJ(Institute of Energy Economics, Japan)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중국과 인도를 포함한 아시의 개발도상국에서는 강한 경제성장과 함께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 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 국가들의 석유수입 의존도가 올라가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최고의 에너지 구성(화석연료의 효율적 이용과 에너지원의 다양화), 석유가스 자원의 안정적 확보, 기술이전을 통한 지구온난화 대응조치 강화 등이 아시아에서 중요한 이슈로 부각될 것이다. 이에 IEEJ는 자국인 일본이 아시아 국가들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는 데 있어 협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동시에 일본의 정교한 에너지보존 및 환경기술을 아시아 국가들에 이전함으로써 지구온난화 문제에 대응하고 에너지안보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IEEJ는 최근 발간한 ‘Asia/World Energy Outlook 2009’에서 세계의 1차에너지 소비는 기준시나리오의 경우 2007년 111억 TOE에서 2035년 169억 TOE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동 기간 화석연료는 1차에너지 소비 성장에서 79%를 차지하고, 계속해서 주요 에너지원으로서 기능을 할 것이다.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준시나리오 경우 2007년 288억 톤에서 2020년 339억 톤(1990년 대비 60% 증가)으로, 2035년 415억 톤(1990년 대비 96% 증가)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그리고 포스트 교토프로토콜 협상의 프레임워크에서 중요한 단위년도인 2020년에 선진국은 2007년 대비 3억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1990년 대비 19% 증가)하고, 개발도상국에서는 2007년 대비 49억 톤이 증가(1990년 대비 108% 증가, 선진국 증가분의 16배)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축소할 수 있는 조치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저탄소 기술이 세계 각국에 보다 확산된다고 가정(technologically advanced scenario)할 때, 글로벌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6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아시아 지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중국과 관련하여, 발전된 기술들이 기술이전을 통해 중국에 도입된다면, 1차에너지 소비가 2033년에 최고 수준에 이르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30년에 최고 수준에 이를 것이다. 단 CCS(탄소포집 및 저장) 기술의 도입을 감안하지 않았는데, 이 기술도입을 감안한다면,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25년에 최고 수준에 도달할 것이다. 동 시나리오에서는 기준 시나리오 대비 2035년에 세계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23억 톤이 감축될 수 있다. 에너지 보존, 원자력, 재생에너지, 연료 교체 및 CCS 등이 저탄소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기술 중에서도 에너지 보존이 온실가스 감축 면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이며, CCS가 다음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IEEJ의 전망을 뒷받침하는 주요 가정(assumption)으로는 다음과 같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되었을지라도, 각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로 세계 경제가 성장추세를 잃지 않는다. 세계 경제는 2007년부터 2035년까지 연간 2.8% 성장한다. 아시아(일본 제외) 지역은 연간 4.9%씩 증가하면서 세계 경제를 견인할 것이다. 중국과 인도는 각각 연평균 5.6%, 6.1%씩 성장할 것이다. 세계 인구는 2007년 66억 명에서 2035년 85억 명으로 증가하고, 아시아 지역은 2035년까지 중국에서 14억6,000만 명으로, 인도에서 15억3,0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이다. 전체 아시아 지역 인구는 45억 명으로 증가하여 전 세계 인구의 53%를 차지할 것이다. 유가는 2008년 화폐가치로 계산하여 2020년에 배럴당 95달러 수준이며, 2030년에 배럴당 109달러, 2035년에 배럴당 117달러 수준이다.
출처 : http://eneken.ieej.or.jp/data/2925.pd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