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4-30 |
최근 경구 투여 당뇨병 치료제의 주류로 자리잡은 약물들이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Arch Intern Med’에 발표되었다. 연구를 주도한 크리스티안 메이어박사는 “인슐린 민감화제인 티아졸리디네디오네(Thiazolidinediones: TZDs) 계열의 약물들은 인슐린 저항성이 원인이 2형 당뇨병 환자들에 대한 경구 투여 약물로서 최근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TZDs는 퍼옥시좀 증식체 활성화 수용체-감마(peroxisome proliferator-activated receptor-gamma: PPAR-gamma) 수용체를 활성화시키는 약물들이다. TZDs과 이 수용체가 결합한 후 그 결합체는 전사인자(transcription factor)로 작용하여, 인슐린에 반응하는 여러 종류의 단백질을 합성하도록 유도하여 인슐린 작용이 증진되게 된다. TZDs 중에서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과 로시글리타존(rosiglitazone)은 2형 당뇨병 치료제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 두 약물을 합쳐서 2005년도 전세계 매출은 50억 달러였으며, 미국에서 전체 경구 당뇨병 치료제 중 21%를 차지하고 유럽에서는 5%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공이 차세대 PPAR 효능제의 개발을 이끌고 있다(GTB2007010711). 그러나 TZDs들은 이전부터 여러 부작용이 보고되어 왔다. 2005년 8월 ‘Nature Medicine’에는 TZDs가 전신 체액체류(systemic fluid retention)라는 부작용을 발생시키는 기작이 규명되어 발표되었다. 또한 영국의 이스트 앵글리아 대학 (University of East Anglia)의 연구자들이 수행한 78,000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TZDs가 ‘Diabetes Care’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였다. 2007년 5월 미국의 심장질환 전문가인 스티븐 닐슨박사도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논문에서 같은 문제를 지적한 바 있으며 미국의 FDA도 이들 약물의 부작용에 대한 논의를 통해 향후 대책을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GTB2005070866, GTB2007070649). 이번 연구에서는 TZDs가 뼈에 나쁜 영향을 주어서 뼈 형성을 늦추고 뼈 손실을 가속화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메이어박사의 연구팀은 1994년에서 2005년까지 당뇨이면서 골절이 발생한 환자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연구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서 환자 1명 당 같은 연령과 성별이며 당뇨병은 있지만 골절을 발생하지 않은 대조군도 최대 4명까지 설정하여, 총 3728명이 비교 조사되었다. 여러 위험 요소들을 조정하여 분석한 결과, 현재 로시글리타존과 피오글라타존을 복용하는 환자들은 아닌 환자들과 비교하여 엉덩이뼈와 비척추 골절이 2-3배나 많이 발생했다고 한다. 특히 이들 약물을 12-18개월 이상 복용해야 골절발생이 증가했으며, 2년 이상 복용하면 가장 위험이 높았다고 한다(참조 URL1). 메이어박사는 “이번 분석은 TZDs 약물의 장기간 이용과 골절 사이의 연관성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특히 엉덩이뼈와 손목의 골절이 많았으며 다른 당뇨병 치료제에서는 같은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다. 앞으로 잘 통제된 임상시험과 관찰 연구에서 티아졸리디네디오네 약물의 부작용을 잘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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