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담배와 음주를 동시에 하면 폐암 리스크가 1.7배 증가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12
후생노동성연구반은 생활 습관과 암, 뇌졸증, 심근경색, 당뇨병 등의 상관 관계를 밝혀 일본인의 습관병 예방에 도움이 되기 위한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헤세이2년(1990년)과 헤세이5년(1993년)에 이와테현 니노헤, 아키타현 요코테, 나가노현 사쿠, 오키나와현 중부, 이바라키현 미토, 니가타현 카시와자키, 코치현 츄우오히가시, 나가사키현 카미고토, 오키나와현 미야코, 오사카부 스이타의 10개의 보건소 관내에 살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앙케이트 조사를 실시하였다. 그중에서 40 ~ 69세의 남성 약 46,000명에 대해서 2004년까지 추적한 조사 결과에 근거하여 음주와 폐암 발생율과의 관계에 대해 조사하였다. 그 결과를 Cancer Causes and Control 학회지에 2008년 5월 발표하였다.

그 내용은 아래와 같다.


■ 음주와 폐암

음주에 의해 폐암 발생율이 증가하는 지에 대해서는 수많은 연구가 진행되어왔다. 그러나 대부분이 미국쪽에서 보고되었으며, 대량 음주자가 비교적 적고 그 관련성이 뚜렷하게 나타나지 않았다. 그래서 미국에 비해 많은 양의 음주를 하는 일본인 남성을 대상으로 음주와 폐암 발생율과의 관계를 조사하였다.

■ 흡연자에서만 음주와 폐암과의 관련이 있어

조사 시작시 앙케이트 조사에서 음주 습관의 항목에 대한 답을 바탕으로 "마시지 않는다(월 1회 미만)" 는 그룹과 "가끔마신다 (월 1 ~ 3회)" 는 그룹, 그리고 그 이상 마시는 그룹을 음주량에 의해 4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합계 6개의 그룹에서 그 후 폐암 발생율을 확인하였다.
약 14년의 추적 기간 중에 651명의 사람이 폐암으로 확인되었다.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지만 술을 마시는 사람의 경우 담배를 피우는 사람도 많기 때문에 비흡연자와 흡연자의 수를 확인하여 진행하였다.
그렇게 나누어 진행하면서 비흡연자에서는 가끔 마시는 그룹과 비교해서 알콜 섭취량이 가장 많은 그룹(일본술 1일 평균 3합 이상)에서도 폐암의 발생율이 높지 않았다. 한편, 흡연자게서는 음주량이 많은 그룹만큼 폐암의 발생율이 높은 경향을 볼 수 있었다. 가끔 마시는 그룹과 비교해서 1일 평균 2 ~ 3합 이상 마시는 그룹은 1.7배, 1일 평균 3합이상 마시는 그룹도 1.7배 높다는 결과를 보였다. 마시지 않는다 그룹에서도 폐암의 발생율이 높아지고는 있으나, 그 주된 이유는 이 그룹에는 몸이 불편하여 술을 마실 수 없는, 즉 원래 폐암의 리스크가 높은 사람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
덧붙여 일본술 1합과 같은 알콜량은 소주로 0.6합, 쌀소주로 0.5합, 맥주로 큰병 1개, 와인으로 글라스 2잔(240ml), 위스키 더블로 한잔이다.

■ 음주와 흡연이 겹치면 왜 안되는가

이상의 결과에서 음주가 폐암 발생율에 미치는 영향은 흡연에 의해서 조장 될 가능성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술에 포함되어 있는 에탄올은 분해되어 아세트알데히드가 되지만 이것이 암의 발생과 관계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흡연자에게서는 에탄올을 아세트알데히드로 분해하는 효소가 담배에서 비롯되는 발암물질을 동시에 활성화해 버린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생물학적인 메카니즘에서는 이상과 같은 설명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에서는 흡연갯수나 년수, 간접흡연의 유무 등에 의한 차이가 결과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신경을 써서 분석하였다. 그렇지만 그 영향이 통계학적 수법으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가능성이 있어 결과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 역시 많은 양의 음주는 좋지 않다

이 연구에서는 비흡연자에게의 음주에 의한 폐암 발생율의 증가는 볼 수 없었다. 그러나, 유사한 연구로 사망이나 대장암, 2형 당뇨병의 위험성은 하루 평균 1합을 넘으면 증가한다는 결과가 있따. 폐암만으로 한정하지 않고 생활 습관병을 종합적으로 생각하면 술은 일본술 환산으로 하루 1합 정도까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말할 수 있다.
원래 흡연은 폐암의 가장 큰 위험인자이며, 흡연자중에서도 하루 평균 2합 이상의 음주자에게는 한층 더 폐암 발생을 가증시킬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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