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으로 돌연사 예방

흡연이 심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새로운 연구결과 흡연이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급성심장사(sudden cardiac death)를 초래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급성심장사는 심장의 박동이 돌연 중단될 때 발생하는데, 관상동맥질환(coronary artery disease)이 그 주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흡연은 관상동맥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왔지만 이러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의 급성심장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밝혀진 바가 없었다. 이번 연구는 심장마비 혹은 협심증(angina)을 경험한 적이 있는 3,000명을 대상으로 8년 간 수행되었는데, 그 결과 흡연자들의 경우 비 흡연자들보다 급성심장사의 위험이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얼마나 오래 동안 흡연을 했는지에 관계없이 금연을 했을 경우에는 이러한 급성심장사의 위험이 즉시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대로 금연을 하면 즉시 급성심장사의 위험이 감소한다는 사실은 담배중의 어떤 성분이 이러한 증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연구자들은 한 가지 가능성으로 니코틴이 심장의 불규칙적인 박동의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이로 인해서 급성심장사가 초래될 수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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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