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의 체중에 따라 정자의 수태 능력이 달라진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남성이 정상 체중의 범위를 벗어나면 정자의 수태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또한 비만해지면 정자의 수태 능력이 악화되기 때문에 아기를 가지기 힘들다고 주장하였다. 연구를 수행한 미국 애틀랜타 시에 있는 사설 체외수정 병원의 생식 생물학부의 William Roudebush 박사 연구진은 500명의 남성들의 정자를 분석한 결과, 신장과 체중과의 연관성을 나타내는 체표질량지수와 정자의 양 및 수태 능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Roudebush 박사는 “남성의 경우 체표질량지수가 증가하면 정자의 수태 능력에 직접적으로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언급하였다. 즉 남성이 비만하게 되면 정자의 수가 난자를 수정하기 위하여 필요한 최소한의 정자 수보다 적게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였다. 또한 비만한 남성의 정자가 설령 난자를 수정시키더라도 정자의 수태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여성이 유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는 사실도 발견하였는데, 남성의 체중이 정상 범위를 조금만 벗어나도 정자의 수태 능력이 떨어질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경고하였다. 미국 텍사스 주의 샌안토니오 시에서 열린 미국 생식 의학 연례 정기 모임에서 이 사실을 주장한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하여, 현재 많은 서구 국가들에서 남성 불임의 증가가 남성 비만이 증가하는 것과 서로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영국 쉐필드 대학의 Harry Moore 교수는 주위 환경에서 존재하는 화학 물질이 남성의 수태 능력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연구하고 있는데, Roudebush 박사 연구진의 이러한 주장에 대하여 입증할 만한 자료들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Moor 교수는 우리는 현재 남성의 불임 원인으로 정자의 수가 적거나 정자의 활동성이 둔한 것에 기인한다는 사실 이외에는 더 이상 아는 것이 없다. 남성의 불임 원인이 될 만한 요소들은 많다. 예를 들어서 주위 환경과 남성의 유전자 특성 등이 복합되어 불임을 야기시킬 수도 있다.” 라고 평하였다. |
BBC News/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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