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젊은이가 광우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장종엽엔에스 2007. 12. 11. 09:32
과학자들은 젊은이가 좀더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vCJD)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9년전 영국에서 최초로 변종 CJD가 나타난 이후 142명의 사람이 이 병으로 죽었다. 많은 숫자의 희생자가 나이가 젊은 사람들이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러한 이유로 젊은이들이 좀더 BSE (소해면상뇌증, Bovine Spongiform Encephalopathy)에 감염된 소고기를 먹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프랑스의 연구자들은 이러한 이론이 상대적으로 높은 사망률을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이 프랑스의 연구자들은 어떻게 다른 연령의 사람들에게 이 질병이 발생할 수 있는가를 측정하기 위해 BSE에 감염된 고기에 노출된 영국의 인구에 대한 새로운 통계자료를 사용하였다. 그들의 컴퓨터 모델에서 변종 CJD에 걸린 사람 중 48%가 40세 이상의 연령이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실제로 오직 10%의 사람들이 40대 이상으로 이 질병에 감염되었다.

파리의 Assistance Public Hospital과 그레노블의 조셉 푸리에 대학(University Joseph Fourier)의 연구자들은 소위 질병에 감염가능성이 높은 연령그룹이라고 알려진 위험요소를 고려하여 그들의 모델을 재구성하였다. 이들의 이론은 변종 CJD에 감염될 위험은 유아기간에 높으며 청소년시기에 절정에 이르고 그 이후에는 급속하게 감소된다고 믿고 있다. 이러한 모델을 사용하여 그들은 40세 이상의 변종 CJD에 걸린 사람들은 12%일 것으로 측정했고 이것은 실제 통계치와 가깝다.

이들은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지만 이번 발견이 단순히 많은 양의 BSE에 감염된 소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높은 젊은이들의 사망률을 설명하지 못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연구에 참가한 연구원 중에 한명인 피에르-이브 보엘르 (Pierre-Yves Boelle)는 "단순히 감염된 소고기에 노출만이 영국에서 발생한 젊은이들의 높은 vCJD 감염율을 설명하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왜 젊은 사람들이 좀더 이 병에 걸리기 쉬운가를 알아내기 위한 좀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발생하는 장의 변화가 한가지 이유일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들은 "각기 다른 감염가능성에 대한 한가지 가능한 설명은 연령에 따라 변화하는 대장막 침투성 (permeability of the intestinal barrier)때문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인간 광우병재단 (Human BSE Foundation)의 일원이고 10년 전 자신의 아들인 피터가 이 병으로 죽은 프란시스 홀 (Francis Hall)은 "대다수의 희생자들이 매우 젊은 나이였고 이것은 좀더 공포감을 일으키는 것이다. 이들은 모두 막 삶을 시작하려던 사람들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 전문가들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이 변종 크로이츠펠트-야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지 얼마 후에 나왔다. 영국 플리머츠 (Plymouth)의 데리포드 병원 (Derriford Hospital)과 에딘버러의 국립 CJD감시국 (CJD Surveillance Unit)은 지난 5월 약 3,800명의 사람들이 이 질병을 보균하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통계치는 12,674개의 맹장과 편도선 샘플을 검사한 결과로 나온 것이다. 이들 중 세건이 vCJD의 징후를 보였다. 연구자들은 이러한 결과를 전체 인구로 확대해보면 3,800명의 추정치가 나온다고 주장했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