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자연 단백질이 심장을 치유한다

장종엽엔에스 2007. 11. 22. 12:10
과학자들은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단백질이 심장 발작 이후 심장 세포를 손상으로부터 보호해준다는 사실을 알아내었다. 신경성장인자 (nerve growth factor, NGF)는 신체의 신경세포에만 작용한다고 생각되었으나 심근세포에도 작용한다는 것을 점점 더 많은 증거들이 보여주고 있다. 브리스톨 심장 연구소 팀이 랫트에 NGF를 실험하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Cell Death and Differentiation 저널이 보고하였으며 연구진은 이 치료제가 인간에게도 유익하기를 희망한다.

신경성장인자는 인체 신경 계통에 작용하는 가장 중요한 활성 성분 중 하나로 신경돌기의 생장을 촉진시키고 신경에 영양을 제공하는 2가지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NGF는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의 손상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무이한 활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GTB2007100035)

심질환은 영국에서 가장 흔한 사망 원인이다. 2004년에는 약 231,000 건의 새로운 심장 발작 케이스가 있었다. 심장 발작은 산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혈액을 심근으로 수송하는 관상동맥이 막힐 때 생긴다. 혈액 공급이 중단되면 심근의 일부가 괴사하며 이는 심부전 같은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심장 발작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하거나 최소화하기 위한 약물들이 이미 존재하며 혈액 응고를 예방하여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는 아스피린과 동맥에 있는 응괴 (clot)를 용해하는 혈전용해제 (thrombolytic)가 있다.

Costanza Emanueli 박사와 동료들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심장 발작이 있는 랫트의 심장에 NGF 유전자를 주사하는 것이 심장 세포의 괴사를 중지시켰다. Costanza Emanueli 박사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심장에서 NGF의 프로 생존 효과 (pro-survival effect)를 처음으로 밝힌 연구이다. 일부의 성장인자는 다양한 질환 치료제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는 NGF가 심장 발작 이후 심장을 추가 손상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에 기금을 제공한 영국 심장 재단의 Jeremy Pearson 교수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신경 성장만을 돕는 줄 알았던 자연 인자가 손상된 심장을 복구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고무적인 연구 결과이며 예상치 못한 가능성을 열어준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