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술을 이용한 만성 두통 치료

침술이 만성적 두통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에, 침술 치료가 보다 더 널리 사용될 필요가 있다고 영국 연구진이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를 “British Medical Journal”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침술 치료를 받은 만성 두통 환자의 경우, 침술 치료를 받지 않은 만성 두통 환자보다 두통이 적게 발생하였고 또한 두통으로 인하여 병원을 방문한 횟수도 적었으며, 진통제도 덜 복용하였다고 주장하였다. 그리고 현재 영국 정부는 만약에 의사들이 침술이 환자의 두통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것으로 결론을 내리게 되면 일부나마 재정적 지원을 할 수 있다고 밝힌바가 있다. 연구진은 영국 전역에서 매주 최소한 몇 일 동안 심한 두통을 느끼는 401명의 만성 두통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실험 군에는 3개월 동안 12번의 침술 치료를 행하였으며, 다른 대조 그룹에는 침술이 아닌 다른 종류의 치료를 시행하였다. 연구진은 모든 실험자를 대상으로 연구 시작 시점부터 4주 동안 이들이 느꼈던 두통의 정도와 또한 이들에게 적용되었던 치료 방법을 기록하였으며, 연구 시작 후 3개월 및 12개월 무렵에도 동일한 기록을 하였다. 연구진은 실험자들이 느끼는 두통의 정도를 6점 만점으로 하여 기록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침술 치료를 받은 환자 그룹의 경우, 침술 치료를 받지 않았던 대조군에 비하여 1년 동안에 두통이 22일 정도 적게 발생하였고, 15% 정도 약을 적게 복용하였으며, 병원 방문 횟수가 25% 정도 감소하였고, 또한 몸이 불편하여 결근을 하게 된 횟수가 15% 정도 적게 발생된 것을 발견하였다. 따라서 영국 연구진은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만성 두통을 가진 환자의 경우 침술 치료를 시행하면 오랜 기간 동안에 두통이 현저하게 감소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주장하며 “두통 치료를 위하여 침술 치료를 보다 더 널리 시행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침술 협회 의과 소장인 Mike Cummings 박사는 이번 연구를 혁신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는데 “이번 연구 결과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되고 있으며, 이번 연구 결과로 인하여 침술 치료가 단순히 대체의학의 일원으로만 해석되는 것에서 벗어나길 바란다. 그리고 침술 치료가 영국에서 보다 더 널리 시행되길 바라지만 침술 치료 효과가 있는 분야에만 적용되길 바란다. 왜냐하면 침술 치료가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침술 치료가 1차적 진료소에서 통증을 다스리기 위하여 사용되면 환자들이 병원에 방문하여 발생되는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Cummings 박사는 침술을 이용하여 두통, 목, 어깨, 등에 발생되는 통증을 감소시킬 수 있으며, 또한 골 관절염으로 인하여 무릎에 발생되는 통증도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환자들을 진료하는 의사들의 10% 정도는 환자들에게 침술 치료를 권고하거나 또는 침술 치료를 직접 시행하고 있는데 주된 대상은 만성 두통 환자들이다. 그리고 영국 보건 진료소에서 침술의 치료 효과가 점점 더 많이 인식되어 가고 있는 실정이다.

BBC News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