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티시 메디컬 학술지에 기고된 한 논문의 주장에 따르면 흡연을 하면 노년기 황반 변성이 발현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흡연을 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제시되고 있지만, 영국 맨체스터 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흡연을 하면 실명할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새로운 주장이 첨가된 셈이다. 현재 영국에서만 매년 약 500,000명 정도의 성인이 실명하고 있는데, 주된 원인은 노년기 황반 변성이다. 이 질환은 특히 60세 이상의 노인에게서 나타나는데, 한번 증세가 진행되면 시력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되며, 회복되지 않는다. 영국의 안과 전문의인 Simon Kelly 박사 연구진은 영국에서 약 54,000명 정도가 흡연으로 인하여 노년기 황반 변성 질환이 나타나고 있으며, 이 중 약 17,800명 정도가 완전히 실명하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흡연이 암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은 현재 대중에게 잘 홍보되어 있지만, 실명도 유발할 수 있다는 공중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였다. Kelly 박사는 “실명 또는 시력 장애가 나타난 노년기 황반 변성 환자들의 25% 정도 이상이 과거 또는 현재 흡연이 그 원인이 된다는 증거가 제시되었다.”고 주장하였다. Kelly 박사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에서 금연을 하면 노년기에 황반 변상 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감소될 수 있다는 증거도 제시되었다고 밝혔으며, 레이저 안과 치료의 장기적인 치료 효과에도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영국 왕립실명협회에서는 흡연을 하면 눈이 손상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하여 더 많은 홍보가 이루어질 필요성이 있다고 언급하며 “사람들은 오감 중에서 시력을 잃어버리는 것을 가장 두려워한다. 따라서 흡연을 하면 시력을 잃을 가능성이 현저하게 증가한다는 사실이 널리 홍보되어야 한다. 따라서 노년기 황반 변성으로 인하여 실명하는 사람의 숫자를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모든 담배 갑에 흡연을 하면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는 경고 메시지를 부착할 필요가 있다.”라고 주장하였다. 현재 영국에서는 약 1300만 명 정도가 흡연을 하고 있으며, 이 중 절반 정도는 평균 수명보다 일찍 사망하고 있다. 그리고 해마다 영국에서는 흡연이 직접 원인이 되어 약 12만 명 정도가 사망하고 있으며, 영국 정부는 흡연과 관련된 질환을 위하여 해마다 약 15억 파운드를 지출하고 있다. 현재 영국 보건국은 노년기 황반 변성 치료 방법의 일원으로 광역학 치료법을 반드시 포함시키는 지침을 유보하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인용 논문: "Smoking and blindness", Simon P. Kelly, Judith Thornton, Georgios Lyratzopoulos, Richard Edwards, Paul Mitchell, British Medical Journal, March 6, 2004, vol. 328, pp. 537-538, doi:10.1136/bmj.328.7439.537. |
British Medical Journal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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