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여드름 치료제 우울증과 연관

장종엽엔에스 2007. 11. 15. 18:10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중증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이 세로토닌을 감소시킨다고 한다. 낮은 세로토닌 농도는 공격성과 임상적 우울증과 관련이 있다. Experimental Biology and 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서 영국 University of Bath와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 연구자들은 로아큐탄 (미국에서는 아큐탄)을 복용하는 환자에게서 보고된 우울증의 가능성 있는 메커니즘을 밝혔다. 연구자들은 약물이 마우스에서 우울증 행동을 유발했다는 연구를 이전에 보고하였으나 지금까지는 이러한 현상에 대한 메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았었다.

1980년대에 처음 로아큐탄이 도입된 후 우울증과 자살행동에 관한 논란적인 보고들이 있어왔으며 제조자 로슈는 약물이 우울증, 정신병 및 자살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경고문을 상품 설명서에 게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이 일어나는 화학적 메커니즘은 알려지지 않았다.

로아큐탄은 레티노이드 (retinoid), 즉 비타민 A 관련 물질로 신경계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이유로 로아큐탄은 임산부에게 처방되지 않는다. 기존에 과학자들은 레티노이드가 신경계 발달에만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성인의 뇌기능에 다양한 면을 조절하는 인자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http://www.bath.ac.uk/news/2006/9/18/acne-mice180906.html)

실험실에서 배양된 세포를 이용하여 연구진은 세로토닌을 생성하는 세포에 미치는 약물 영향을 모니터링 할 수 있었다. 연구진은 세로토닌의 양을 감소시키는 세포에서 단백질과 세포 대사물의 생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을 알아내었다. 이것은 세로토닌이 뇌의 뉴론 사이의 시그널 전달 과정을 분열시켜 우울증과 관련된 행동을 유발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University of Bath의 Sarah Bailey 박사에 따르면 세로토닌은 신경세포로부터 다른 신체 세포로 시그널을 전달하는 중요한 물질이다. 뇌에서 세로토닌은 공격성, 분노 및 수면과 관련된 다양한 행동들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낮은 세로토닌 농도는 우울증뿐 아니라 양극성 및 불안장애와 연관되어 있다. 우울증을 치료하는 다양한 치료제는 세로토닌 농도를 높인다. 이번 연구는 로아큐탄이 세로토닌의 생성과 세포로 공급되는 과정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제시한다. 이것은 우울증을 포함한 낮은 세로토닌 농도와 관련되어 있는 문제들을 야기시킬 수 있다. 현재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메커니즘을 좀 더 자세히 연구하고 있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