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중년기에 심장질환이 발생한 여자 아이들과 남자 아이들 사이의 성장 양상

장종엽엔에스 2007. 11. 6. 15:05
의학잡지‘Heart’에 실린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나중에 관상동맥 질환의 발생과 관련된 성장 양상이 여자아이와 남자아이가 다르다고 한다. 연구자들은 이 불일치는 여자아이들이 출산 전의 영양 부족에 대해 갖는 저항성이 더 크다는 것에 기인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영국 사우스햄톤 종합병원의 바커(D. J. P. Barker)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 1934년-1944년 사이에 태어난 남자아이들의 성장을 연구한 적이 있었는데, 중년기에 심장질환이 발생한 경우는 태어날 때는 마른 상태였고, 영아기 때는 저체중이었으나 1년 후에는 빠른 속도로 다른 아이들과 같은 수준까지 따라잡는 시기를 가졌다.

최근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1934년과 1944년 사이에 태어난 여자아이 4130명의 성장 과정을 연구하였다. 태어날 때, 영아기 동안, 그리고 아동기 12세까지의 신체 크기가 기록되어 있었다. 주요 임상 결과는 관상동맥 질환으로 인한 병원 입원 또는 사망이었다.

4130명 중 87명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발생하였다. 같은 코호트에서 관상동맥 질환이 나중에 발생한 남자아이 357명에 비해 여자아이들은 태어날 때 키가 작았고, 1세까지 보상적 성장을 보였다. 여자아이들의 체질량은 4세경까지 평균 이하였으며, 그 이후로 체질량 지수가 빠른 증가를 보였다.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을 병합하여 분석한 결과, 태어날 때의 신장이 1cm 감소함에 따른 심장 질환의 위험비는 1.17(p=0.02)이었다. 3세 이후 체질량 지수가 1표준편차만큼 증가함에 따른 심장질환의 위험비는 1.52(p<0.001)였고, 교육 수준이 감소함에 따른 심장질환의 위험비는 1.63(p=0.02)이었다.

바커 박사와 동료 연구자들은“남자아이들은 여자아이들보다 자궁 속에서 더 빠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자궁 안에 있을 때 영양 부족에 더 취약하며, 그것에 다르게 반응한다. 남자아이들은 출생 후 나쁜 환경에서는 성장을 지속할 수 없는 정도가 일반적으로 덜하다.”고 설명하였다.

인용논문 : Heart 2004;90:20-24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