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시절에 심한 설사 증세를 반복적으로 경험하면 뇌의 발육에 영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즉, 여러 국가의 과학자로 구성된 연구진은 생후 첫 2년 동안 심한 설사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났던 아동들은 5년-10년이 경과한 뒤에 지능 검사를 수행한 결과, 다른 아동들보다 지적 수행 능력이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연구 결과를 학술지에 기고한 버지니아 대학의 Richard Guerrant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에서 많은 개발도상국가에서 만연되어 있는 아동 설사가 결국 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지적 능력에 영향을 미치며, 결국 한 나라의 노동력, 생산력 등에 지장을 줄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주장하였다. Guerrant 박사는 단지 불결한 공중위생 및 열악한 영양 상태로 인하여 설사를 반복하였던 아동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으로, 개발도상국가에서 영양을 잘 섭취하나 간헐적으로 설사를 경험하는 대부분의 아동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전의 연구에서도 아동 시절에 설사를 심하게 경험하였던 경우 학교에 늦게 취학하여 학우들보다 나이가 많고, 또한 기하학적 유사 도형을 짝 짓는 등의 비언어적 지능 테스트에 낮은 점수를 보인다는 사실이 제시된 적이 있다. Guerrant 박사 연구진은 연구 수행을 위하여 아동 73명을 대상으로, 2세가 되기 전의 건강 상태와 5세-10세 사이에 이르렀을 때 지능 검사를 수행하였다. 연구에 참여한 아동들은 브라질의 오두막 촌에서 생활하였다. 지능 테스트에서 아동들에게 1분 동안, 예를 들면 과일 등과 같은 특정 종류의 단어 또는 특정한 철자로 시작되는 단어를 될 수 있으면 많이 나열하도록 하였다. 연구 결과, Guerrant 박사 연구진은 2살이 되기 전에 설사를 심하게 앓았던 아동의 경우 특정한 종류에 속하는 단어를 나열하는 테스트에서 낮은 점수를 보였으나 특정한 철자로 시작되는 단어 나열은 동등한 점수를 보였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Guerrant 박사는 출생 직후 첫 2년 동안 뇌가 대부분 발육된다고 설명하며, 만약에 아동이 이 시기에 만성적 설사를 경험하면 체내 수분이 감소되어 뇌에 공급되는 혈액이 감소하여 지적 능력을 증강시키는 영양소를 충분히 흡수할 수 없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하였다. 만성적 설사를 하는 아동은 증세를 경감시키기 위해서 식수, 위생을 개선시키고 기본적 영양 및 건강 복지 시설을 제공하며, 더욱 중요한 것은 빈곤으로 인하여 고통을 받는 아동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인용 논문: Chemistry & Industry, December 15, 2003 |
Reuter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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