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리온이 최근 대통령 선거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시스템을 도입하여 활용하는 세계 최초의 국가로 거듭나게 되어 정보기술을 활용한 선거투표 시스템 개발동향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최근 시에라리온의 국민들은 약 10년 간 장기집권을 해온 Ernest Bai Koroma 대통령을 대체할 새로운 대통령 투표를 진행하였으며, 그 첫번째 투표가 3월 7일 개시되었고 두번째는 투표자의 과반수 이상을 차지하는 후보자가 나올때까지 매월 말 개시될 예정이라고 한다.
투표와 더불어 시에라리온 정부는 스위스 기반의 정보기술업체인 Agora社의 블록체인 투표시스템을 시험해 약 40만 장의 투표용지를 처리하였으며, 기존 덴마크와 에스토니아와 같은 국가에서 이미 테스트를 마쳤으나 보안성 우려로 인해 다소 도입이 지연되어 실제 도입은 더딘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재 상기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시스템을 활용해 모든 후보자들의 투표 집계결과를 발표하고 있으며, 외무부장관인 Samura Kamara씨가 투표의 50퍼센트 이상을 득하였다고 한다. 또한 Agora社는 투표소에서 직접적인 투표시스템의 관리를 위해 약 280명의 기술진을 파견하였고, 최종 선거구를 집계하기 위해 시에라리온 선거관리위원회와 공조작업을 벌여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참조: https://www.coindesk.com/early-returns-sierra-leones-first-blockchain-vote]
또한 선거의 최종결과가 상기 블록체인 기반 플랫폼에 의해 결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선거관리위원회는 블록체인 투표시스템을 통한 이번 선거결과는 Agora社에 의해 발표될 예정이라고 한다. 또한 추가적인 도입실태 활용과 선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그 세부내용을 타 국가들에게도 공유할 수 있는 방안이 추후 수립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Agora社의 최고경영자인 Leonardo Gammar씨는 시에라리온의 사례와 더불어 이미 블록체인 기반의 투표시스템을 전 세계 다른 국가들에 제공할 계획에 착수하고 있다고 밝히며, 향후 보다 많은 국가에서 안전한 선거방식으로 블록체인 기반 전자투표시스템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보안위협으로 인해 그동안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투표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실제 안전한 투표상황을 구현해낼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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