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호주, 탄자니아의 연구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은 탄자니아에서 멸종된 육식성 포유동물의 일종인 하이에노돈(Hyaenodont)의 화석을 발견했다. 이 연구는 PLOS onE 저널에 발표되었고, National Science Foundation(NSF)의 지원으로 수행되었다.
6,600만 년 전, 비조류(non-avian) 공룡이 멸종된 이후, 하이에노돈은 아프리카 대륙의 주요 포식 동물이었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하이에노돈 종은 Pakakali rukwaensis로 명명되었으며, ‘사나운 고양이’라는 뜻의 스와힐리어인 ‘Pakakali’와 탄자니아 남서부의 그레이트 리프트 밸리(Great Rift Valley)의 Rukwa Rift 지역을 의미하는 ‘rukwaensis’로 만들어졌다. 2,300만 년 전과 2,500만 년 전 사이 현대의 개, 고양이, 하이에나의 최초의 친척뻘 되는 동물들이 하이에노돈과 함께 공존했으나 하이에노돈은 결국 멸종했다.
새로운 하이에노돈 종은 구세계원숭이(Old World monkeys)와 유인원이 갈라진 가장 오래된 증거 화석과 같이 2,500만 년 전 암석에서 발견되었다. 그 당시 아프리카는 유라시아와 충돌하고 현대 동아프리카 리프트 시스템이 형성됨에 따라 생태계는 극적인 기후 변화와 지각 변동을 겪고 있었다. 이 화석은 고생물학자들에게 근대 육식 동물들이 대륙을 침략하기 전 하이에노돈의 해부학적 특징을 엿볼 수 있게 하며, Pakakali의 크기가 보브캣 사이즈 정도였음을 드러낸다.
새로운 화석은 연구원들이 오래전 아프리카 생태계를 파헤치는 포식성 포유동물의 소멸 역학을 풀 수 있도록 도와준다. NSF 지구과학 분과의 프로그램 디렉터인 Judy Skog는 “2,500만 년 전의 탄자니아 퇴적물 매장지에서 발견된 이 새로운 육식동물은 오늘날 아프리카 생태계에서 육식동물의 변화에 관한 새로운 정보를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자들은 하이에노돈이 다른 종과의 경쟁으로 식량 선택의 폭이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오하이오 대학(Ohio University)의 고생물학자인 Nancy Stevens는 “Pakakali가 있었던 환경은 멸종에 흥미로운 창을 보여주며, 이것은 오늘날 아프리카 대륙에서 다루고 있는 급속한 환경 변화에 대한 육식 동물의 취약성을 강조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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