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아프리카코끼리 밀렵은 감소했지만 불법 상아 거래 증가

장종엽엔에스 2017. 11. 20. 18:09

아프리카에서의 코끼리 밀렵은 2016년까지 5년 연속으로 감소했지만, 불법 상아에 대한 압수 기록은 최고치를 치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났다고 CITES 모니터는 발표했다.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멸종 위기종의 국제 무역 협약(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은 밀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불법 살상과 토지 변화, 인구 증가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코끼리 개체수가 지속해서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전 세계 불법 상아 무역은 6년 동안 비교적 안정적이었다고 CITES가 보도했지만 2016년에는 40톤의 불법 상아가 1989년 이래로 가장 많이 횡령되었으며, 가장 큰 규모의 상아 압수가 발생했다고 한다. CITES는 성명서에 “불법 무역에서 압수된 상아의 전체 무게는 2007년에 관찰된 것보다 거의 3배가 더 크다”라고 덧붙였다. CITES 사무총장인 John Scanlon은 국경 수비대의 경계심을 높이고 집행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또한, Scanlon은 상아 운반 금지와 더불어 강경한 법 집행이 암시장에 아주 큰 파급효과를 미쳤을 것으로 추측했다. 그는 “밀렵과 밀수의 배후에 있는 국제 범죄 단체들이 멸종이 가속화됨에 따라 잡힐 위험이 증가하고 있음을 깨달으면서 공황매도에 연루된 것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최근 시민 사회 단체의 여러 연구는 몇 년간 상아 가격이 50% 하락했다고 밝히고 있으며, 코끼리 개체 수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다. 국제 자연보전연맹(IUCN)은 2006년에서 2015년 사이 코끼리 개체 수는 111,000마리까지 감소했다고 보았으나, CITES에 의하면 남부 아프리카와 대부분의 동아프리카 지역에서는 안정적이거나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프리카 대륙에 걸쳐 케냐, 나미비아,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의 코끼리 개체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나 콩고민주공화국(DRC)과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과 같이 만성적인 가난에 처해 있는 중앙 아프리카에서는 불법 밀렵률이 여전히 높다. CITES는 1975년 발효된 국가 간의 국제적 동물 매매 금지 협약에 따라 계속 감시하고 있으며, 현재 183개 주 정부가 가입되어 있다.


 

관련연구자: John Scanlon
관련기관: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과학기술분류: 환경
본문키워드(한글): 코끼리,밀렵,상아
본문키워드(영문): Elephant,Poaching,Ivory
원문언어: 영어
국가: 남아프리카공화국
원문출판일: 2017-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