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에서 열린 신경과학협회 연례회의에서 뉴욕 스토니브룩 대학 통합 신경과학 프로그램 박사과정의 히더 가만이 발표한 자폐증과 동반된 우울증에 대한 연구 포스터는 같은 유형의 환자를 매우 흥분되게 했다.
이 연구의 사전 결과에 따르면, 자폐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앓고 있는 사람은 한 가지 증상만 가진 사람들과 다르고 특정 단백질에 발생한 염증이 원인 중 하나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런 증상에 대한 치료는 물론이고 왜 그리고 어떻게 자폐증과 우울증이 동시에 나타나는지도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다.
염증에 대한 마커를 찾기 위해 과학자들은 뇌 속의 혈액이나 체액에서 발견되는 c-반응성 단백질을 관찰했다. 이 단백질 수치는 자폐증만 가진 경우와 달리 우울증과 자폐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의 경우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이 명백한 임상적인 실체임을 확인하기 위해서 과학자들은 더 많은 케이스를 통해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ASD)는 사회성, 행동,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보이는 발달장애다. 현재 ASD는 이전까지 별개의 장애로 진단되고 있던 자폐증, 아스퍼거 증후군 등을 통합한 증상으로 진단한다.
가만은 자폐스펙트럼장애와 동반하는 우울증의 유병률이 높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모르고 있다고 말하면서 매년 약 50만 명의 자폐성 장애인이 성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과학자들도 자폐스펙트럼장애와 우울증을 동시에 가진 환자가 하나의 증상만 가진 환자와 어떤 차이가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 그 결과, 상호관계를 추구하는 사회적 동기나 사회적 관심을 받고자 하는 의욕이 결여된 사회적 무쾌감증 측면에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행동적인 측면에서도 차이를 발견할 수 없었지만 뇌의 주요 신경전달물질에서는 차이를 볼 수 있었다.
이 생물학적 차이는 왜 이 환자들이 동일하게 행동하지 않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다. 가만은 자폐증과 우울증을 동시에 나타나게 하는 생물학적인 원인으로 신경전달물질과 염증 마커를 발견할 수 있을 것이고 그로 인한 치료법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속 연구로는 더 많은 임상실험 참가자를 통해 동일한 측정 및 염증과 관련된 자폐증과 우울증을 추가 검사하는 것이다. 또한 현재까지 남자에 대해서만 수행된 연구를 여자에게도 확장하기 위해 평가 위원회의 승인도 요청했다.
현재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아동 68명 중 1명이 자폐증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국립정신보건원(NIMH)에서도 우울증이 가장 흔한 주요 정신질환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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