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1
천연 제품은 ‘치유 특성’ 때문에 수 세기 동안 사용되어 왔다. 현대 의학은 이들 물질들이 어떻게 특정 질병을 치료하는지를 알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도산 후추 (학명: Piperlongum)의 약물 특성은 수 천년 동안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 이들 식물의 항암 효과에 대한 연구에 대해서는 일부 과학자들 사이에서 회의적이었다. 이번 연구는 그에 대한 의문을 없애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연구에서 미국 과학자들은 매운 인도산 후추가 어떻게 암 세포를 위협하는지에 대한 생물학적인 과정을 밝혀냈다고 보고했다. 후추의 비밀은 전립선 암, 유방암, 폐암, 결장암, 림프종, 백혈병, 원발성 뇌종양 및 위암을 비롯한 수 많은 암에 대해 활성을 보였던 PL(Pipelongumine)이라고 불리는 화학물질에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과학자들은 X-선 분광 결정학을 이용해 화학물질을 섭취한 후에 어떻게 화학 구조가 바뀌게 되는지를 밝혀낸 것이다.
연구팀은 PL을 섭취된 후에 GSTP1(glutathione S-transferase pi 1)을 억제하는 활성 약물 형태(hPL)로 가수분해 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GSTP1 효소는 여러 가지 암 종양에서 빈번하게 과발현된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자료가 PL의 C2-C3 올레핀이 GSH와 결합하는 동안에, PL의 C7-C8 올레핀은 공유 결합 부가 형성을 통해서 GSH(글루타티온)와 다양한 친전자성 화합물 사이에 공유 결합을 형성하게 함으로, PL이 GSTP1을 억제하게 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 메커니즘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는 부족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를 밝히기 위해서 GSTP1에 결합한 PL과 GSH의 x-선 결정 구조를 1.1 옹스트롱 해상도로 얻어냈다고 밝혔다.
인도산 후추는 인도 남부의 식물로, 인도 남부와 동남 아시아에서 발견된다. 인도 음식점에서 흔히 볼 수 있고, 스튜 또는 기타 요리의 향신료 또는 조미료로 사용된다.
2011년 5월에는, 하버드 의대 한국인 교수가 인도산 후추(학명 piperlongum)에서 추출한 PL(Piperlongumine)이라는 물질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소를 억제하는 탁월한 기능이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관련 논문을 '네이처' 에 보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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