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자살 유전자로 전립선 암 세포를 겨냥하다

장종엽엔에스 2015. 12. 18. 20:24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12-16
휴스턴 감리 병원(Houston Methodist Hospital)의 암 연구자들이 수행한 장기적인 임상 시험 결과는 `자살 유전자 치료(suicide gene therapy)`와 방사선 치료를 병용하였을 때 전립선 암을 안전하고 효과적인 `원투 펀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구진은 두 가지의 환자를 비교하여 5년 생존율이 97%와 94%로 각각 높다는 것을 보고하였다. 역사적 연구를 통해 생존율이 5~2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 결과는 12월 12일 저널 Journal of Radiation oncology (JRO) 온라인에 게재되었다.

1999년과 2003년 사이에 66명의 전립선 암 환자가 임상 2상에 참여하여 두 그룹으로 분류되었다. 전립선 암 세포를 가진 한 그룹은 Arm A로 분류되어 방사선 치료만 받았으며 다른 한 그룹은 악성 전립선 암 Arm B 그룹으로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를 모두 받았다. Arm A 환자는 실험적인 유전자 치료를 두 번 받았으며, Arm B 군은 이 치료를 세 번 받았다.

"우리는 전략적으로 아데노바이러스를 사용하였다. 이것은 흔한 감기를 일으키는 것과 유사한 TK라는 효소를 생산하는 헤르페스 바이러스 유전자를 종양 세포에 직접 전달하고자 하였다. 헤르페스 바이러스 유전자가 종양 세포에 전달되어 TK를 제조하기 시작할 때 우리는 환자에 항-헤르페스 약물인 valacyclovir를 주었다. 병용 치료는 헤르페스 DNA를 공격하고 TK를 생산하는 종양 세포를 사멸시킨다. 이러한 과정을 `자살 유전자 치료`로 명명하는 이유다.

Butler는 활성화된 valacyclovir (Valtrex)가 종양 세포를 파괴하기 시작하자 환자의 면역계 또한 경계 상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우리는 환자 자신의 암 세포를 가진 백신을 만들어서 전통적인 방사선과 호르몬 치료로 좀 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웨일 코넬 의대 방사선 종양학과 교수인 Butler가 말했다.

JRO 논문에 발표된 결과에 의하면 전립선 암 환자에게 호르몬 치료의 유무에 따른 방사선과 유전자 치료를 병용하여 받은 경우 장기적인 결과가 희망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62명의 환자는 생화학적 검사를 통해 94%와 91%로 각각 암의 재발 없이 5년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 암 조직 검사는 치료 24 개월 완료 후 수행되었으며, Arm A 환자의 경우 83%, Arm B 환자의 79%가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매우 기쁜 일이다. 이번 임상에 등록한 환자들은 의사들이 치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번 치료가 가능한 치료 전략이 될 것이라고 확고하게 믿고 있다"고 JRO 논문의 교신 저자이자 휴스턴 감리교 방사선 종양학과 부서장인 Bin Teh이 말했다.

인상적인 치료 결과에 의하면 임상 시험의 대부분은 거의 부작용을 경험하지 않았다. 임상 3상은 면역 조절 유전자 치료의 최종적인 안정성과 효과성에 대한 평가이며 식품의약품 안전청의 승인을 받아 이미 진행 중이다. 전립선 암은 남성에서 가장 흔한 암으로 높은 사망률을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