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만성통증에 마약성 진통제는 효과 없다?

장종엽엔에스 2015. 1. 20. 08:13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01-20
지난 1월 15일 출간된 미국 국립보건원 백서에서는 만성 통증에 대하여 장기간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유효성에 대한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최근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시사점이 적지 않다.

만성통증이란 "통증을 유발한 급성자극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오랫동안 지속되는 상태"를 말한다. 그것은 수술이나 부상 뒤에 찾아올 수 있으며, 류마티스 관절염이나 암과도 관련되어 있다. 만성통증 환자들은 의사가 처방해 준 진통제를 의존하여 수 개월에서 수년 동안 투여 받는다(GTB2012010259). 전세계적으로 6명당 1명의 성인들이 만성통증에 시달리고 있다. 영국의 경우 3~5%의 성인들이 통증으로 인해 정상적인 직장생활을 영위하지 못 하고 있으며, 만성통증은 근로부적격수당(incapacity benefit) 신청 사유 중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NIH에 의해 소집된 7명의 패널의 최종 보고서에서는 이러한 마약성 진통제들의 처방을 정당화하기 위한 많은 시험들이 허술하게 진행되거나 또는 불충분한 지속시간을 보여 주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이런 약물을 많이 사용해 온 이 연구의 저자 중 한 명이자 코네티컷 건강센터의 정신의학과장을 맡고 있는 David Steffens 교수는 만성통증에 대한 논의에서 “이러한 약물들이 도움을 줄 것이라는 근거 중심의 연구는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이러한 점에도 불구하고 마약성 진통제(아편약물로 알려져 있음. 기술적으로 둘은 다르지만, 대부분의 의사들은 교대해서 사용한다.)의 처방은 지난 20년간 3배 이상 증가하였다. 이 연구에 따르면 2011년에는 219백만 건 이상의 처방이 있었다.

동시에 이러한 약물들의 남용/오용 역시 급등하였고, 유행병과 같이 처방 약물의 남용을 이끌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2012년에 16,000명 이상의 환자들이 마약성 진통제의 과다 투여로 인하여 사망하였고 25세에서 64세의 사람들에게 있어서 약물의 과다 투여로 인한 사망은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보다 많다고 보고하고 있다.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과 남용은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수준이며, 미국에서 전세계 인구의 4.6%에 불과한 사람들이 전세계 마약성 진통제의 80%를 소비하고 있다. Steffens 교수는 이것이 “미국의 심각한 문제”라고 평한다.

패널의 다른 교수들과 같이 Steffens 교수는 마약성 진통제, 약물남용, 통증 관리의 전문가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사 결과들에 의해 놀랐다. 패널 멤버들은 다른 영역의 임상의 경험을 가지고 있었으며, Steffens 교수의 전공은 노년 정신의학이었다. “NIH는 의도적으로 약물과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았다”고 말하며, “이것은 이슈에 대한 잠재적인 충돌을 피하고 새로운 시각을 얻기 위한 것이었다”고 Steffens 교수는 덧붙였다. 

이틀 이상 동안 패널들은 마약성 진통제 사용에 대한 모든 유용한 시험을 철저하게 조사한 외부 기관에 의해 근거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패널들은 지난 늦은 가을에 논평을 위한 보고서 초안을 만들었다. 최종 보고서는 “Annals of Internal Medicine”란 학술지에 게재된다.

이러한 이슈를 해결하고자 노력하는 대단한 도전들 중 하나는 마약성 진통제가 통증을 취급하는 몇몇 사람들을 위해 명백하게 유효한 치료법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어디에서 불쑥 문제가 발생할지 예측하는 것은 어렵다고 Steffens 교수는 지적한다. 그가 지적하는 문제의 일부는 이러한 약물들을 처방하고 있는 의사들과 최상의 치료에 대한 보다 많은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섬유근육통(fibromyalgia)과 같은 어떤 증후군이 있을 때 마약성 진통제는 유효할 가능성이 더 적고, 환자들은 오용과의 사이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고 Steffens 교수는 말한다.

환자와 사회적으로 또 다른 이슈는 환자들이 처방 받은 약물들이 항상 약국으로부터 환자들의 손에만 공급되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약물의 판매 또는 공급 프로세스는 처방 약물 오용의 증가의 핵심으로 오랜 기간 관리되어 왔다.Steffens 교수는” 나는 의사들이 스포츠나 작업현장에서의 부상을 치료함에 있어 그들이 제공하는 약물 수량의 취급에 조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참고문헌:
David B. Reuben, Anika A. H. Alvanzo, Takamaru Ashikaga, G. Anne Bogat, Christopher M. Callahan, Victoria Ruffing, David C. Steffens. 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Pathways to Prevention Workshop: The Role of Opioids in the Treatment of Chronic Pain. Annals of Internal Medicine, 2015; D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