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카자흐스탄, 중국과 핵연료 가공 논의

장종엽엔에스 2014. 12. 15. 09:04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5
카자흐스탄과 중국은 원자력발전소에 사용되는 핵연료 집합체 가공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카자톰프롬(Kazatomprom)의 눌란 카파로프(Nurlan Kapparov) 회장이 12월 8일에 밝혔다. 카파로프 회장은 울바야금공장(Ulba Metallurgical Plant, UMP)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는데, UMP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관리하는 저농축 우라늄을 보관하게 될 핵연료 은행 후보지로 제안된 곳이다. 카자톰프롬은 이 계획이 향후 핵연료주기를 완비하는데 있어 카자흐스탄의 입지를 강화해주는 중요한 전개라고 말했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카자흐스탄과 중국이 공동으로 핵연료 집합체를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힌 카자톰프롬은 추가로 UMP의 비핵심 자산과 관련된 현안도 위원회 모임에서 논의되었다고 덧붙였다. 2009년 11월 IAEA 위원회는 러시아가 앙가르스크(Angarsk)의 IUEC에 저농축 우라늄을 보관하는 핵연료 은행을 설립하거나 국제적인 우라늄 보장 체계를 마련하자는 제안을 승인했다. 1년 후 이 제안은 U-235를 2.0%에서 4.95%까지 함유하는 123톤의 저농축 우라늄을 UF6 형태로 보관하고 선의를 가지고 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핵연료를 구매하지 못하게 된 어떤 IAEA 회원국도 사용할 수 있도록 보장할 수 있게 되었다.

이것은 전적으로 러시아가 자금을 지원하고 안전조치 하에 관리되며 핵연료는 현물가격에 기반한 계산을 통해 시장가격으로 IAEA가 구매할 수 있도록 보장된다. IAEA가 보관 핵연료의 일부를 할당하기로 결정하면 로사톰(Rosatom)이 상트페트스부르크(St Petersburg)로 우라늄을 수송하고 IAEA의 명의로 전달한 후 최종 수취인에게 전달된다.

이 계획은 IAEA의 핵연료 은행 제안을 완성시키는 것으로 IAEA가 핵연료주기 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회원국에게 보다 많은 핵연료를 공급할 수 있음을 보장하게 해준다. UF6 형태로 공급되는 저농축 우라늄 120톤은 전형적인 1000MWe 원자로 2기에 장전할 수 있는 핵연료 양이며 2010년 가치로 약 2억 5,000만 달러(약 2,750억 원)에 달한다. 2012년 5월 IAEA는 UF6를 50년간 다룬 경험을 보유한 카자흐스탄의 UMP에 핵연료 은행을 설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카네기평화재단(Carnegie Endowment for International Peace)은 10월에 간행한 새로운 보고서에서 카자흐스탄과 국제원자력질서(Global Nuclear Order)가 핵연료 은행을 2015년에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을 개발하는데 관심을 가진 국가다. 2014년 초 카자흐스탄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브(Nursultan Nazarbaev)는 1/4분기까지 원자력발전소 계획을 마무리지을 것을 요청했다. 2014년 5월 카자흐스탄과 러시아는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2030년까지 총 전기 수요의 약 4.5%를 원자력으로 충당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