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살균제가 스트레스 내성을 키운다고? - 아직 신중해야

장종엽엔에스 2010. 1. 8. 01:57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 2009-03-23
어떤 살균제들은 곡물 작물에서 여러 가지 병을 방제하는데 아주 효과적이다. 하지만 최근에 이 살균제들이 스트레스 내성과 성장 효율성 목적으로도 판매되어왔다. 켄터키대학교 전문가들은 살균제를 병 예방 이외의 목적으로 추천하기를 주저하고 있다. 이 살균제들이 켄터키 주의 곡류 작물에 병 방제 이외에 다른 이점을 더해 주었다는 포장 연구 자료를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켄터키대학교 농대 식물병리학 농민지도 담당 교수 Paul Vincelli와 Don Hershman, 켄터키대학교 곡류작물 전문가 Chad Lee는 켄터키의 포장에서 2003년부터 콩에, 2007년부터 옥수수에 살균제 약효 연구를 수행해왔다.

“저희는 이런 주장이 옳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그것을 확증할 수 있는 명확한 증거를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수행되어온 대부분의 대학 연구는 이런 주장을 지지하지 않습니다.”고 Vincelli는 말했다.

그 전문가들은 이것은 농민들이 재배기가 시작될 때 알 필요가 있는 쟁점이라고 말했다. 한 회사는 미국 환경보호국으로부터 병 방제 이외의 목적들에 살균제를 사용하도록 허용하는 보조 표지 승인을 받았으며 다른 회사들도 그 전례를 따를 것이다.

지상부의 곰팡이 병을 방제하는데 살균제는 이상적인 수단이지만 켄터키 주의 옥수수와 콩은 병 발생이 그렇게 심하지 않는 조건에서 자란다.

“만약 환경 조건이 병 발달에 유리하다면 살균제는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현재로는 쏟아 부을 만큼 살균제가 필요하다는 증거는 없습니다.”고 Lee는 말했다.

Hershman은 콩 수확량 관련하여 28건의 현대 살균제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는 연구에서 살균제를 꼬투리 형성 초기 단계 (R3 단계)에 처리했다. 이 시기가 바로 살포 표적 시점이다. 수확량은 에이커 당 3부쉘 손실부터 26 부쉘 획득까지 다양하다. 그 시점에서 살균제를 살포했을 때 수확량 증가가 있었던 것은 25%였다. 그러나 그런 수확량 증가가 눈에 보이는 병을 살균제로 방제한 것과 직접 연결 짓기는 곤란했다.

그런데 수확량 증가가 살균제의 스트레스 내성 증대 혹은 성장 효율성 개선으로 때문이었다는 말은 과학적 증거가 없다. 그 보다는 살균제가 눈에 잘 보이지 않았던 병을 방제했거나 완전히 이해되지 않고 있는 복합적인 병을 방제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타당하다고 Hershman은 말했다.

Vincelli와 Lee는 지난 두 번의 재배 기간 동안 옥수수에서 비슷한 연구를 수행했다. 그 연구에서 살균제는 완전 수염 단계 (VT)과 갈색 수염 단계 (R1) 사이의 옥수수의 표적 처리 단계에 살포되었다. 병이 심하지 않을 때에는 처리한 시험구와 무처리 시험구 사이에 수량 증대 효과는 유의하게 보이지 않았다. 많은 대학들이 중서부와 그 너머에서 옥수수 연구를 했지만 병이 별로 없는 밭에서 수확량이 유의하게 증가한 사례는 거의 없었다고 Vincelli는 말했다.

농민들이 성장 효율이나 스트레스 내성을 증진하기 위해서 살균제를 살포하게 될 경우 또 다른 경제적 위험을 초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수확량 증대가 없다면 농민들은 살포 비용을 날릴 수밖에 없을 것이며 설사 중간 정도로 수확량이 증대하더라도 처리 비용을 벌어들일 수는 없을 것이라고 Lee는 말했다. 2007년과 2008년 대학연구소에서 농약 살포 비용을 벌어들인 경우는 옥수수에서 38%에 불과했다. 한 산업계 연구에서는 콩 농민이 농약 살포 비용을 벌어들인 경우가 51% 였다.

불필요하게 살균제를 살포하면 또 다른 좋지 못한 영향을 가져올 수 있다고 그 전문가들은 말했다. 만약 살균제를 다른 약제와 탱크에서 섞어서 잘못된 시기에 살포할 경우 수확량에 손실을 입힐 수 있으며 또 다른 부작용도 일어날 수 있다. 살균제 내성 병이 발달하여 곤충과 응애 집단이 번성할 수오 있고 시간과 돈도 낭비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보이는 것에만 의지하면 속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농약이 살포된 작물이 살포되지 않은 작물보다 좀더 푸르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녹색 효과’는 보기에는 좋지만 수확 시기가 늦어지거나 곡물을 건조시킬 필요만 일으켜서 나중에는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켄터키대학교 전문가들은 자신들도 연구 중에 살균제를 처리하면 옥수수가 더 푸르게 보이곤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처리구가 무처리구보다 수확량이 유의하게 증가되지는 않았었다고 지적했다. 비슷하게 처리된 콩이 무처리 콩보다 더 깨끗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것은 높은 수량과는 거의 무관하다.

그래서 전문가들은 좀더 확실한 증거 자료가 나올 때까지는 병이 심하지 않은 작물에 살균제를 처리하는 것에 반대하고 있다.
출처 : http://greenbio.checkbiotech.org/news/university_kentucky_specialists_question_fungicide_use_stress_toleran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