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시간에 따른 체중 및 체지방 증가 연관성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4-02

수면 시간이 짧거나 또는 길면 나중에 체중 및 체지방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는 실제 임상 연구 결과가 캐나다 퀘벡 시에 있는 라발 대학의 Jean-Philippe Chaput 박사 연구진이 SLEEP 학술지의 4월1일자 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즉, 연구진은 21세에서 64세 사이의 276명의 성인들의 수면 시간과 신체 상태 조사를 통하여 하루에 5시간에 6시간 사이로 수면을 적게 취하는 그룹과 하루에 정상적인 수면 시간(7시간에서 8시간) 그리고 9시간에서 10시간 사이의 잠을 많이 자는 그룹으로 나누어서 이들의 체지방 분포의 차이를 비교하고자 하였다. 연구진은 이들의 나이, 성별, 체질량지수 등의 요소들을 감안하여 분석한 결과, 지난 6년 동안 잠을 적게 취한 그룹 또는 잠을 많이 취한 그룹은 정상적인 수면을 가졌던 그룹에 비교하여 체중이 1.58 킬로그램 더 증가한 사실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지난 6년 기간을 기준으로 체중이 5 킬로그램 증가할 가능성은, 잠을 적게 취하는 그룹은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가진 그룹에 비교하여 35% 그리고 잠을 많이 취한 그룹은 25%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또한 비만해질 가능성은 잠을 적게 취하는 그룹은 정상적인 수면 시간을 가진 그룹에 비교하여 27% 그리고 잠을 많이 취한 그룹은 21%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되었다. Chaput 박사는 “따라서 성인의 경우 평소에 수면 시간이 적거나 또는 많은지 여부를 통하여 미래에 체중 및 체지방이 증가할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 체중 증가 및 비만을 유발하는 환경적 위험 요소로서 수면 시간도 고려되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므로, 건강한 생활 습관의 일부로서 현재 건강한 식단 및 운동 수행이 권고되고 있지만 건강한 수면 시간도 포함되어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성인에게 적절한 하루 수면 시간은 7시간에서 8시간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국 수면의학 협회는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항들을 권고하고 있다. - 항상 일정한 취침 시간을 유지할 것. - 침실은 아늑한 분위기로 꾸밀 것. - 수면 중에 깨지 말고 숙면을 취할 것. - 수면을 취하기 전에 카페인 성분이 포함된 음료수 또는 음식을 먹지 말고 또한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약을 복용하지 말 것. - 수면을 취할 때는 근심 걱정을 잊어버릴 것. - 수면을 취하기 전에 허기를 느끼게 하지 말 것. 그렇다고 해서 수면을 취하기 전에 과식을 해도 좋지 않음. - 수면을 취하기 6시간 이전에 활발한 운동을 하지 말 것. - 침실은 항상 조용하고 어둡게 그리고 약간 시원한 실온을 유지할 것. - 아침에 항상 동일한 시각에 기상할 것. 그리고 협회는 수면 장애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의 경우 수면 전문의 또는 의사를 방문하여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인용 논문: "The Association Between Sleep Duration and Weight Gain in Adults: A 6-Year Prospective Study from the Quebec Family Study," Jean-Philippe Chaput, Jean-Pierre Despres, Claude Bouchard, Angelo Tremblay, vol.31, issue 04, p.517-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