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비만에 대한 2편의 연구결과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30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5-06
‘Nature Genetics’에 발표된 비만환자들의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체중이 늘어날 위험성이 높은 환자들을 찾아내고, 이들 환자들이 왜 다이어트에 실패하는지를 설명해줄 수 있다고 한다. 영국이 주도한 국제 연구팀은 총 7만 7000명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식욕 및 에너지 소비 조절에 연관된 유전자로 알려진 MC4R(melanocortin-4 receptor)의 188kb 아래에 존재하는 DNA 변이가 새로운 유전적 위험인자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 변이는 비만에 영향을 주는 다른 유전자인 FTO와 함께 작용한다고 한다(GTB2004101080, GTB2007040344).

이전 연구에서 MC4R에 드물게 결함이 발생하면 극단적이고 만성적인 과식과 체중 증가를 촉발시킨다고 보고되었다. 이번 논문에 따르면 새롭게 발견된 유전자 변이는 MC4R보다 결손이 더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 DNA 변이는 MC4R의 작용을 저해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지만 어떻게 발생하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염색체에 이들 변이를 갖는 사람들은 갖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하여 체중이 평균 1.5kg 높았다고 한다. 이 변이를 갖고 FTO 유전자에도 결실이 있는 사람들은 아닌 사람들보다 체중이 평균 3.8kg이나 높았다고 한다(참조 URL1).

한편 ‘Nature’에 발표된 다른 논문에서는 성인 비만의 원인이 아동기에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아동기와 사춘기에만 지방세포(adipoctyes)가 늘어남을 발견했다. 이와 달리 성인이 되면 지방세포는 오래된 것은 사멸하고 새로운 것이 대체되면서 일정수준을 유지함을 발견했다. 평균적으로 성인의 연간 지방세포 교체율은 나이나 비만도와 상관없이 10%에 이른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아동기나 사춘기에 지방세포의 숫자가 결정되고 이후에 체중이 감소하더라도 그 숫자에는 큰 변화가 없다고 한다. 또한 사멸되는 지방세포를 대체하는 새로운 지방세포는 에너지를 지질이라는 형태로 저장하려고 한다. 체중을 줄이더라도 다시 이전으로 돌아가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한다. 된다. 연구를 주도한 피터 아너박사는 “이번 결과는 왜 사람들이 체중을 줄인 후에 그 상태를 유지하기 어려운지를 부분적으로나마 설명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대부분의 성인 비만환자들은 어렸을 때부터 비만이었다고 한다. 어렸을 때 정상이었지만 커서 비만이 되는 비율은 10% 이하였다. 이와 달리 비만 아동들은 4분의 3이 비만 성인이 된다고 한다. 연구팀의 분석에 따르면 비만인들의 비만세포 증가는 2.1세에 시작되는 것과 비교하여 마른 사람들은 5.7세부터 증가한다고 한다. 한번 증식이 시작되면 비만인들의 비만세포 증식율은 마른 사람들의 2배가 된다고 한다. 그러나 비만인들은 비만세포 증식이 16.5세에 중단되어 마른 사람들의 18.5세보다 빠르다고 한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약물 개발자들에게 2가지 새로운 표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첫번째로 성인의 비만세포 갱신을 차단하는 약물의 개발이다. 두번째는 비만 발생 가능성이 높은 아동이나 청소년들의 지방세포 증식을 막는 약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