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경동맥 잡음이 들리는 사람은 심장병 발병 위험성이 높아...

장종엽엔에스 2008. 6. 2. 21:25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05-09
대동맥에서 뇌 연결 부위의 청진기 진찰을 통하여 쉿소리 잡음이 들리는 사람의 경우 심장병 발병 위험성이 높으며 또한 심장 질환 및 뇌졸중으로 인하여 사망할 가능성도 높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Lancet 학술지 5월호에 발표된 논문에서 제시되었다. 이 쉿소리 잡음은 경동맥 잡음이라고 하는데 뇌의 전방 부위 및 중앙 부위에 혈액을 공급하는 2개의 동맥 중의 하나에서라도 지방 침전물이 쌓이게 되면 이로 인하여 혈액 난류 현상이 발생하여 야기된다.

연구진은 기존의 22건의 연구 결과들을 분석한 결과, 청진기를 통하여 경동맥 잡음이 들리는 사람은 심장 발작 또는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배 이상 높다는 결론을 유도하게 되었다. 동 연구 성과를 발표한 월터리드 육군 병원의 연구원은 “경동맥 잡음이 발생하는 사람은 특히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을 인지하여야 한다” 고 주장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총 17,295명의 사람들이 4년 동안 추적 조사되었는데, 경동맥 잡음이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을 직접 비교 분석한 4건의 연구 결과들을 인용하여 볼 때, 경동맥 잡음을 가진 사람의 경우 심근경색증 발병 가능성이 2.15배 그리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가능성이 2.15배 높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프랑스 Dupuytren 대학 병원의 심장전문의인 Victor Aboyans 박사는 경동맥 잡음 유무를 기준으로 하여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판별하는 것은 타당성이 있어 보이지만 경동맥 잡음 유무 검진을 통하여 심장 질환을 진단하는데 효과적인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그리고 이번 연구 대상이 었던 사람들의 대부분이 심혈관 질환 환자로 진단되었기 때문에 경동맥 잡음 유무를 진단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다. 또한 청진기 검진을 통하여 경동맥 잡음이 들리지 않는 사람일지라도 심혈관 질환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 고 이번 연구 성과를 논평하였다. Aboyans 박사는 이미 여러 연구를 통하여 뇌졸중 예방을 위하여 경동맥 잡음 검진이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사실이 제시되었지만, 일단 경동맥 잡음이 들리는 사람의 경우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담당의사가 콜레스테롤 감소 처방 같은 보다 더 적극적인 치료를 실시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임상 심혈관 센터의 Deepak Bhatt박사는 특히 중년 또는 고령인 사람을 건강 검진하는 경우 관례적으로 경동맥 잡음 유무 여부를 검진한다고 설명하면서, 이번 연구에서 뇌졸중 발병과 심혈관 질환의 연관성이 제시되었지만 경동맥 잡음과 연관하여 “개인적으로는 경동맥 잡음이 들리는 사람의 경우 후속 검사를 위한 초음파 촬영에 찬성하지만 미국 예방 특별전문 위원회는 초음파 촬영에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 고 논평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