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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석기시대 사람들은 생선섭취를 그만두었는가?

장종엽엔에스 2007. 10. 27. 10:09
고대 영국인들은 5000년 전에 갑자기 고단백질 음식인 생선과 조개의 섭취를 포기하고, 유럽인들이 좀더 선호하는 고기와 탄수화물이 많은 곡물 섭취로 바꾸었다고 연구자들은 발표하였다.

가리비(Coquilles St Jacques)에서 양고기와 꾸스꾸스(couscous)로의 전환은 사람의 뼈에 기록되어 있다. 이것은 인간이 문자 그대로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영국 브라드포드 대학(University of Bradford)의 마이클 리차드스(Michael Richards)와 벨파스트 그리고 옥스포드의 동료들에 의해 이루어진 연구는 학술지 ‘네이처’에 보고되었다. 여기에서 그들은 164개의 신석기 시대 사람들의 뼈에 대한 탄소동위원소 비율을 측정하였고, 이를 가지고 중석기 시대(Mesolithic) 사람들과 중석기 시대 19개의 뼈에서 나온 데이터를 비교 연구하였다. 자료들로 9000년에서 5200년 전의 음식 습관과 5200년에서 4500년 전의 식습관을 비교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차이는 상당히 극적이다. 중석기 시대의 뼈는 중간 정도에서 상당히 강한 바다 음식을 섭취한 것으로 밝혀져 서부 스코틀랜드 중석기 시대의 패총이 남겨진 이유를 확인시켜 주었다. 하지만 모든 신석기 시대의 뼈들은 내륙 지역이든 해안지역이든 땅에서 자란 곡식과 동물을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들은 “해산물은 어떤 이유에서든 완전히 사라진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고했다.


석기시대의 영국인들이 이 시기에 수렵생활을 포기하고, 거대한 암석 기념물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곡식 경작, 동물 사육 그리고 농업기술을 전 영국에 도입하기 시작했다는 이론과 일치한다. 하지만 논쟁점은 두 가지이다. 즉 이러한 변화가 매우 점진적이었는가 아니면 갑작스런 변화였는가? 그리고 대량의 이민이 있었는가 아니면 그저 우세한 유럽의 문화를 받아들인 것인가의 문제이다.

리차드스 박사는 “그들은 새로운 물질 문화가 도래하면서 한 순간에 갑작스럽게 자신들의 식습관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이 모든 도구들을 배에 싣고 영국으로 왔어야 한다. 이 모든 것들은 일괄적인 문화로 모든 것이 한꺼번에 영국에 처음으로 나타난 것이다. 최초의 도기류, 기념물 – 스톤헨지는 바로 이 과정의 결과이다. 그리고 사람을 매장하기 위해 안치실을 마련하는 것 등이 한꺼번에 일어났다. 또한 처음으로 곡식류의 음식을 발견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서, “나는 개인적으로 이 모든 것들이 새로운 신념체계의 확산과 연관되었다고 생각하고 있다. 심지어 현재 종교들도 음식에 대한 조항이 있다. 다른 사람들은 이러한 것들이 훨씬 더 실제적인 이유라고 주장한다. 즉 그 당시 사람들은 더 이상 자연 음식물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들의 음식을 경작을 통해 통제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일 그 당시 사람들이 가축을 가지고 있었다면 항상 안정적인 음식을 확보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