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제2형 당뇨 환자의 지질 조절에 도움이 되는 채식

장종엽엔에스 2007. 10. 26. 13:01
제2형 당뇨 환자는 섬유소가 많고, 지방이 적게 포함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가지면 지질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이 미국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간호사인 Julie Chester와 미국 캘리포니아 - 데비스 대학 연구진은 34명의 당뇨 환자들을 대상으로 이들의 생활 양식을 평가하는 하나의 지침으로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을 연구하고, 연구 결과를 지난 8월 26일에 열린 제18회 국제 당뇨학회에서 발표하였다. 그리고 환자들의 생활 양식을 평가하는 다른 지침들에는 규칙적인 운동 여부, 개인적 상담을 통한 스트레스 대처 여부, 명상 수행 여부 그리고 요가 등을 수행하는지 여부도 포함되어 있다. 당뇨 환자에게 실시하였던 식단 조절은 당뇨 질환 교육에 대하여 공인 자격증을 가진 식단 전문가가 실시하였고, 필요한 경우에는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에게 적절한 의료 서비스도 제공하였다.

연구진은 당뇨 환자들이 섭취하는 전체 칼로리 중에서 지방이 적고 섬유소가 많이 함유된 유제품 채식 식단을 통한 탄수화물 섭취로 65~75% 정도 칼로리를, 지방에서 10~20% 칼로리를 그리고 단백질을 통하여 15~20% 칼로리를 얻게 하였다. 그리고 영양제는 제공하지 않았다. 또한 저밀도 지질 수치를 100mg% 이하로 유지하기 위하여 환자들에게 지질을 낮추는 약들을 처방하였다. 실험에 참가한 36명의 당뇨 환자 중에서 21명은 연구진이 제시한 섬유소 성분이 많고, 지방이 적게 포함된 채소 식단을, 나머지 15명는 기존 식생활 습관을 바꾸지 않았으나 미국당뇨협회에서 권고한 식단을 어느 정도는 준수하였다. 연구진은 환자들에게 이들이 섭취하는 식단을 기록하게 하고, 일주일 단위로 섭취한 음식을 평가하였다.

6개월이 경과하였을 무렵,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가졌던 당뇨 환자들의 경우, 콜레스테롤 수치가 21.8mg% 정도 감소하고, 저밀도 지질 콜레스테롤 수치는 7.5mg% 감소한 반면에, 미국당뇨협회에서 제시하는 식단과 비슷한 식생활을 가졌던 환자들은 콜레스테롤 수치가 0.2mg% 정도 상승되고, 저밀도 지질 콜레스테롤 수치는 3.2mg% 정도 감소한 것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고밀도 지질 콜레스테롤 수치는 채소 위주의 식단을 가졌던 당뇨환자 그룹의 경우 0.5mg%, 중성 지방 수치는 35mg% 감소한 반면에, 다른 그룹의 당뇨 환자들은 1.1mg% 정도 증가되었고, 중성 지방 수치는 52mg% 정도 감소된 것도 발견하였다. 그리고 채소 식단을 가졌던 환자들의 경우 체중이 확실히 더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Chester는 “미국 콜레스테롤 교육 프로그램에 의하면, 제2형 당뇨 질환 환자의 경우 관상심장동맥 질환의 위험성이 높아진다는 사실이 계몽되어 왔는데, 실제로 이 위험성은 지난 10년 동안 약 20% 정도 증가하였다. 따라서 당뇨 질환 환자의 경우, 저밀도 콜레스테롤 수치를 100mg/dL 이하로 유지할 것이 권고되고 있다.”라고 하였다.

Chester는 이번 연구 결과가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섬유소 성분이 풍부한 채식 위주의 식단을 가지면 비정상적으로 높은 지질 수치를 조절하는데 효과적인 것을 보여 주었다고 주장하며, 당뇨 환자의 경우 기존에 가졌던 식단을 변경하는 것도 전체적인 생활 습관을 바꾸는 일부분에 포함될 수 있다고 하였다.

Doctors Guide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