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스낵류 아침식사는 아동들의 뇌기능을 저하시켜

장종엽엔에스 2007. 10. 26. 13:00
리딩대학 연구팀은 9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아침식사 유형을 연구, 전통적인 아침식사를 하고 난 뒤 정신적인 업무를 더 잘 수행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소다나 초콜릿 등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수시간 내에 테스트를 본 아이들은 70세 노인들과 유사한 반응을 보였다. 이 연구결과는 청소년들의 식습관이 학교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리얼이나 토스트로 이루어진 전통적인 아침식사는 복합 탄수화물을 많이 함유하고 있으나 스낵류는 당과 같은 단순 탄수화물을 더 많이 함유하고 있다. 따라서 스낵류는 일시적으로 에너지를 상승시키지만 복합 탄수화물은 더 오랜 시간 동안 에너지를 방출하는 효과가 있다.

“Appetite” 최신호에 보고된 이번 연구는 시리얼 제조회사의 지원을 받아 리딩대학의 클레어 핀콕(Claire Pincock) 박사 연구팀에 의해 진행됐다. 핀콕은 모든 사람의 인지능력은 오전에 감소하는 경향이 있으나, 복합 탄수화물이 풍부한 아침식사를 한 아동들의 인지력 감소 정도는 스낵류로 아침식사를 한 아동들에 비해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9세에서 16세 사이의 30명의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아침식사가 제공되었으며, 아침식사가 전혀 주어지지 않은 경우도 있었다. 이들은 오전 내내 주의력과 기억력을 평가하는 테스트를 받았다. 단순 탄수화물이 주성분인 스낵류를 섭취한 경우에는 다른 연구에서 확인된 70세 노인들이 보이는 정도의 수행 능력만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와 함께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더 많은 아동들이 아침을 거르거나 에너지 보충음료나 초콜릿으로 아침을 대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아침을 완전히 거르는 횟수도 100회 중 무려 17회에 달했다.

또 다른 연구결과에 의하면 아침을 거르는 아동들은 체중 증가가 더 심각한데, 이는 아침을 걸러 생기는 공복감을 상쇄하기 위해 스낵류에서 더 많은 칼로리를 섭취하기 때문이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