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년의 기간을 거친 연구 결과, 혈압이 높은 부모의 자녀는 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성이 높다는 사실이 제시되었다. 물론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경우 혈압 수치가 높을 가능성이 35 %에서 65 % 더 높다는 사실은 제시되어 왔지만 이번 연구는 오랜 연구 기간 동안을 거쳐서 수 많은 사람들을 관찰한 결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동 연구 성과를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학술지 3월호에 발표한 미국 존스 홉킨스 의과 대학의 Nae-Yuh Wang 박사는 “이번 연구의 특징은 방대한 임상 데이터들이 다루어졌다는 사실이다. 즉, 1947년부터 시작하여 1,160명의 남성들을 추적조사 하였는데 이들은 연구에 참여하였을 때 의과 대학생들로서 해마다 혈압을 측정하는 과정이 50년 동안 반복되었다. 따라서 이러한 데이터는 쉽게 얻을 수 있는 자료가 아니며 임상적으로도 가치가 높다고 생각한다” 고 주장하였다. 동 연구가 처음 시작되었을 때, 부모 중 최소한 한 사람은 혈압이 높다고 보고한 사람의 수는 264명이었고 부모 모두 혈압이 높다고 보고한 사람의 수는 20명이었다. 연구 종료 무렵에, 이들의 부모가 고혈압 환자로 새롭게 진단된 경우는 583건이었는데 전체의 60%인 701명은 최소한 부모 중의 한 사람은 고혈압 환자 그리고 14%인 166명은 부모 모두 혈압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 결과, 이들 부모의 경우 고혈압으로 진단된 경우 나이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Wang 박사는 “부모의 고혈압 발현 시기가 비교적 젊은 경우 이들의 자녀가 이른 나이에 고혈압 발병 가능성도 매우 높아서 부모의 고혈압 발현 시기가 55세 또는 그 이전이라면 자녀가 일생 동안 살면서 고혈압 발병 가능성은 7배 이상 높아진다” 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젊은 성인의 경우 부모의 혈압 수치에 관심을 가져야 하며 만약에 부모의 고혈압 발병 시기가 55세 이전이라면 이들의 자녀는 건강에 특히 더 유의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연구 성과로 인하여, 미국 텍사스 대학 공중 보건과의 임상 실험 조정 센터의 생물학 통계학자인 Barry Davis 박사는 고혈압의 위험 요인을 평가할 때 가족력을 고려하여야 한다는 그의 입장을 한층 더 강조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는 “혈압 수치는 점검될수록 좋으며 특히 고혈압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혈압을 가능한 자주 그리고 이른 나이부터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혈압은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잠재성이 있지만 유전적인 요소도 작용한다. 즉, 신체의 혈압 조절과 연관하여 여러 유전자들이 활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이러한 유전자들의 종류를 규명하고 그 활동 원리를 밝힐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고 논평하였다. Davis 박사는 고혈압의 원인이 정확히 무엇이든지 간에 약물 치료, 식이 요법 및 운동 수행을 통하여 혈압을 정상적인 수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하였다. Wang 박사의 연구 발표와는 별도로 동 오스트리아 그라즈 의과대학 연구진은 고혈압과 약물 치료 및 식이 요법의 연관성에 대하여 발표된 48건의 연구 논문들을 검토한 결과, 식이 요법으로 약 4 킬로그램 정도 체중을 감량하면 혈압 수치가 6정도 감소하기 때문에 혈압 감소에 가장 좋은 치료는 체중 감량이라고 밝혔다. 인용 논문: Nae-Yuh Wang, J. Hunter Young; Lucy A. Meoni; Daniel E. Ford; Thomas P. Erlinger; Michael J. Klag, "Blood Pressure Change and Risk of Hypertension Associated With Parental Hypertension: The Johns Hopkins Precursors Study," 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Mar 2008, vol.168, p.643 - 648.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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