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태아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않는 임산부의 스테로이드 주입

장종엽엔에스 2008. 2. 3. 17:07
임산부에게 소량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더라도 태아에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으며, 장기적인 측면에서 보았을 때에도 아동의 건강에는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뉴질랜드 오클랜드 대학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즉, 연구진은 스테로이드 덱사메타손을 태아에게 투여하면 태아 호흡곤란 증후군 (foetal respiratory distress syndrome)을 예방할 수 있는지 가능성에 대하여 연구한 결과, 스테로이드를 한번 정도 주입하면 태아의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전에 수행되었던 연구들에서도 스테로이드 사용이 신생아의 뇌와 심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어왔지만, 이번 연구에서 스테로이드가 태아의 폐 손상을 예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시되었다.

일반적으로 폐의 기도에는 사람이 숨을 쉴 때 기도가 흡착되는 것을 방지하는 계면 활성제로 덮여있는데 미숙아의 경우에는 이러한 계면 활성제의 양이 적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임산부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면, 태아의 기도 내막 세포에서 계면 활성 물질의 생성이 촉진되어, 신생아가 출산한 뒤에는 정상적인 호흡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관련 영국 의사들은 스테로이드 약물을 반복하여 사용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지만 스테로이드를 1번 정도 투여하였을 때 환자에게 장기적으로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에 대하여 관심을 표명해왔다. 이에 대한 의문을 풀고자 연구진은 스테로이드를 한번 투여하였을 때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양을 통한 동물실험에서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진은 사람으로 치면 32주 단계에 있는 태아와 같은 임신 시기에 있는 97일에서 99일 정도 사이의 새끼를 밴 양들에게 스테로이드를 한번 투여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연구진은 양의 자궁에 카테터 도관을 삽입하여 혈압을 측정하는 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 결과, 스테로이드가 주입된 후에 일시적으로만 혈압이 상승하여 결국 뇌에는 아무런 손상을 주지 않는 것으로 판명났다.

동 연구를 주도한 Laura Bennet 박사는 “우리 연구진은 태아에게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였을 때,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기 위한 실험들을 계속 수행하고 있다” 라고 밝혔는데, 영국 런던 대학 병원의 산부인과 의사인 Pat OBrien 박사는 “뉴질랜드 대학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매우 중요하다 물론 이전의 연구들에서도 스테로이드를 한번 정도 임산부에게 주입하는 것은 태아의 건강에 별다른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은 제시되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하여 이러한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되었다” 라고 논평하였다.

BBC News/Health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