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다시 검증된 채식으로 인한 암 발생의 감소

장종엽엔에스 2007. 11. 7. 11:49
육류가 제외된 채식으로 직장암(colorectal cancer)의 위험이 감소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10,000여 명을 대상으로 17년 간 추적 연구를 실시한 결과, 연구자들은 채식을 한 사람들의 직장암 발생률이 육식을 하는 사람들에 비해서 15%나 낮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본 연구의 책임자인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Miguel Sanjoaquin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서 과일 채소 및 섬유소를 많이 섭취하고, 적색육(red meat)이나 가공육(processed meat)의 섭취를 적게 하였을 때 직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고 말하였다.
Sanjoaquin 박사는 적색육에 함유된 지방이 종양의 성장을 촉진하는 물질의 생성과 연관된 담즙산(bile acid)의 분비를 증가시키며, 가공 및 가열 시에 생성되는 육류의 성분들 중에서 직장세포의 정상적인 성장 균형을 저해하여서 그 결과 암세포의 성장을 유도하는 반면, 이와는 대조적으로 과일 및 채소는 이러한 효과를 억제하는 것으로 추측하였다.

이번 연구에서 연구자들은 10,99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식사 습관 및 기타 건강 관련 요인과 함께 직장암의 발생을 조사하였다. 이번 연구에서는 채식을 하는 사람들은 육류는 물론 유제품도 먹지 않는 사람들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채소는 물론 일주일에 다섯 번 이상 과일을 섭취하는 사람들의 경우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직장암 발생률이 40%나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한 흡연, 음주 및 일주일에 흰식빵(white bread)을 15쪽(slices) 이상 섭취하였을 때에도 직장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연구자들은 이러한 연구 결과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이기는 하지만 가능하면 다량의 식빵 섭취를 삼가는 것이 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권장하였다.

선행 연구를 통해서 식빵에 함유된 것과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다량 섭취할 경우에도 직장암의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밝혀진 바 있다.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