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공격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선천적으로 흡연할 가능성이 높아...

장종엽엔에스 2007. 11. 7. 11:44
성격이 거칠거나 공격적인 사람은 유전자적인 측면으로 보았을 때 선천적으로 흡연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캘리포니아-어바인 대학 연구진에 의하여 제시되었다. 연구진은 양자 단층 촬영가를 통한 뇌 영상 연구를 통하여 공격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은 유전자 특성으로 인하여 니코틴에 탐닉하게 되는 경향이 높다는 사실을 발견하였다.

연구를 주도한 뇌 영상 전문가이며, 심리학과 교수인 Steven Potkin 박사는“우리 연구진은 뇌 영상 패턴 분석을 통하여 흡연할 경향이 높은 사람들을 가릴 수 있었다.”라고 주장하였다. Potkin 박사 연구진은 공격적 성격을 지닌 사람이 니코틴에 중독되기 쉽고, 또한 금연을 하기도 어렵다는 사실을 입증할 만한 증거도 제시하였다.

연구진은 "Cognitive Brain Research" 학술지에 기고한 논문에서 동 연구의 수행을 위하여 실험 대상자들에게 모두 표준심리 성격검사를 통하여 화를 잘 내고, 공격적 성향이 강한 사람 그룹과 공격적 성향이 비교적 낮은 사람 그룹으로 각각 분류하였다. 양쪽 그룹 모두 흡연자 및 비흡연자를 각각 모두 포함하고 있었다.

연구진은 실험자 대상 모두에게 니코틴 패치를 착용하게 한 뒤에 양자 방출 단층 촬영기를 이용하여 이들의 뇌 영상을 얻었다. 뇌 영상 분석 결과, 공격적 성향이 비교적 낮은 사람들은 니코틴 패치를 착용하여도 뇌 세포에서 별다른 신진대사 변화가 포착되지 않았으나, 공격적 성향이 강한 사람들은 신진대사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Potkin 박사는 주장하였다.

그리고 공격적 성격을 가진 흡연자의 경우 비흡연자가 니코틴 패치를 하였을 때와 똑같은 정도의 뇌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보다 더 많은 니코틴 양이 투여되어야 했었는데, 이는 공격적 성향을 지닌 사람은 니코틴에 쉽게 중독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하였다.

Potkin 박사는“니코틴에 대한 뇌의 반응 실험 자료를 검토한 결과, 공격적이며 성격이 거친 사람이 담배를 전혀 가까이 하지 않았다 할지라도 흡연할 가능성이 선천적으로 높다는 사실이 제시된 셈이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가 일부 사람들의 경우 흡연 욕구를 가지지 않거나 남보다 쉽게 금연을 할 수 있는 이유를 설명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라고 주장하였다.

인용 논문: "Hostility differentiates the brain metabolic effects of nicotine", James H. Fallon, David B. Keator, James Mbogori, Jessica Turner and Steven G. Potkin, Cognitive Brain Research, January 2004, vol. 18, issue 2, pp. 142-148.

Reuters Health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