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출산 초기 과정의 고통을 경감시킬 수 있는 수중 분만
장종엽엔에스
2007. 11. 6. 15:15
처음 출산을 경험하는 임산부의 경우 수중 분만을 하면 분만 중에 진통제의 사용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되었다. 즉 영국의 사우스햄턴 대학 연구진은 수중 분만을 하면 출산을 처음 시작할 때 필요한 경막외 주사의 필요성을 줄일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British Medical Journal" 온라인 학술 잡지에 발표하였는데, 이 논문에서 산모가 아기를 수중에 분만하지 않으면서 수중 분만의 이점을 살릴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현재 일부 전문의들은 수중 분만을 하는 경우 아기가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연구진은 초산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출산 과정이 더디게 진행되는 임산부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서 한 그룹에게는 출산 초기 과정에 임산부를 수중 분만 욕조에 들어가게 하였고, 다른 그룹에는 들어가지 않게 하였다. 이 결과 연구진은 수중 욕조 분만에 들어갔던 49명의 임산부 중에서 절반 정도가 경막외 주사가 필요했던 반면에 수중에 들어가지 않았던 50명의 임산부 중에서 3분의 2 정도가 이 주사를 필요로 한 것을 발견하였다. 즉 수중에 있었던 임산부의 더 안락감을 느꼈으며 의과적 조치가 덜 필요하게 되는 경향이 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연구를 주도하였던 사우스햄턴 간호 대학의 Elizabeth Cluett 박사는 이번 연구 실험 결과로 인하여 수중 분만을 하는 임산부의 경우 출산을 유도하는 약을 쓰지 않으면 출산 과정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기존의 주장들이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하며, “우리 연구진은 처음으로 출산을 경험하는 임산부의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호르몬의 분비에 변화가 생기고 이에 따라 출산 과장이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 이렇게 초산을 경험하는 임산부들을 수중 분만 욕조에 있게 하면 출산 과정에서 오는 고통을 줄일 수 있음이 증명되었다. 따라서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하여 별도의 산부인과적 의료 조치 없이 출산 고통을 적게 느끼게 하고자 하는 임산부에게 수중 분만을 권할 수 있도록 희망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영국 아동출산협회는 Cluett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하여 관심을 표하였는데, 협회 대변인은“지난 10년 동안 수중 분만을 경험하였던 여성들이 이 과정에서 출산 진통에 보다 더 잘 대처할 수 있었고, 안전함과 안락감을 더 느꼈다고 보고되어 왔다. Cluett 박사 연구진의 이번 연구 결과는 출산하는 임산부를 수중 욕조에 담그면 출산 진통을 감소시킬 수 있어 출산 과정에 투여되는 약의 사용을 감소시킬 수 있음이 제시되었다. 그런데 출산 과정에서 사용되는 이 약은 태어나는 아기에 졸음을 유도하여 아기가 숨 쉬는 것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라고 논평하였다. 그러나 현재 모든 사람이 수중 분만을 좋게 보는 것은 아니다. 한 예로 뉴질랜드 연구진이 행한 한 연구에서 수중 분만을 하는 도중에 신생아가 수중 분만 욕조에서 거의 익사할 뻔했던 사고가 4건이 있었다고 보고된 바 있다. |
BBC News Health |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