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임신을 한다고 유방암이 재발되지는 않아...

장종엽엔에스 2007. 11. 4. 16:34
임신을 하면 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기 때문에 유방암에 걸렸다가 회복된 여성들은 임신을 하면 유방암이 재발될 가능성을 우려하여 왔다. 미국 남가주 대학의 Lee 유방센터의 진료 소장인 Melvin J. Silverstein 박사는 “종양학자들은 침습성 유방암 환자의 경우 임신을 원하면 최소한 5년이 경과한 뒤에 아기를 가질 것을 권하지만 설령 5년이 경과해도 아기를 갖는 것은 좋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에 제시된 새로운 연구 결과에 의하면 종양학자들의 주장은 타당성이 없는 것으로 제시되었다. 미국 텍사스 휴스턴 시에 있는 텍사스 의과대학 앤더슨 암센터 연구진은 임신을 한 47명을 포함하여 항 화학 요법 치료를 받은 35세 이하 유방암 환자 383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수행하였다. 연구 결과, 임신한 여성 중에서 유방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25%인 반면에 임신하지 않은 여성은 유방암이 재발할 가능성이 54% 정도가 되었다. 미국에서는 해마다 205,000건의 유방암이 발생하는데 이중 약 25% 정도는 임신이 가능한 연령층에서 유방암이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항 화학 요법을 받은 여성 중 절반 정도는 임신이 계속 가능한 상태로 남는다.

연구를 주도한 L. Johnetta Blakely 박사는 이러한 통계치를 반영하여 볼 때 임신을 원하는 유방암 환자는 결국 나중에 더욱 건강해지는 경향이 있다고 밝혔다. 즉 유방암 환자가 임신을 하면 유방암 초기에 임신을 하는 경향이 있으며, 결과적으로 림프절에 암이 덜 전이된다고 주장하였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암 협회의 Cancer 학술지 2월호에 출판될 예정이며, 온라인으로는 12월 15일에 발표되었다.

The Los Angeles Times
출처 :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