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무뇌세포도 학습 내용을 전파하는 것이 가능한 것으로 밝혀져

장종엽엔에스 2017. 2. 15. 10:45

2017-01-14

슬라임 몰드라고 알려진 거대세포는 뇌가 존재하지 않지만, 특정 경험에 의한 학습 능력이 있음이 밝혀진 바 있다. 본 연구에서는 지난 연구에 이어, 특정 슬라임 몰드가 학습한 내용이, 다른 세포와 결합하였을 때, 학습 내용이 전달됨을 증명하였다. 이 새로운 발견은 지난 12월 21일에 Proceedings of the Royal Society B에 게재되었다.

연구진은 슬라임 몰드의 한 종류이면서, 일반적으로는 산림에서만 존재하는 P. polycephalum곰팡이를 실험실에서 배양하였다. 이 곰팡이는 약 2000 가지 이상의 개체로 배양되었고, 이를 이용하여 실험이 진행되었다. 곰팡이들이 전파되기 위해서는, 소금으로 만들어진 다리를 건너도록 설계하였고, 몇몇 곰팡이들에게는 ‘소금’이 자신들에게 무해한 것을 스스로 학습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였다. 결과적으로, 소금이 무해함을 학습한 곰팡이들은 그렇지 않은 곰팡이들에 비해 더 짧은 시간 안에 다리를 건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 후, 학습한 곰팡이들과 학습하지 않은 곰팡이들을 어느 정도의 시간동안 같은 장소에 있게 한 후, 다시 개별화하여 실험을 진행하였는데, 학습하지 않았던 곰팡이들도 학습한 곰팡이들이 소금 다리를 건너는 데 필요한 시간과 거의 유사하게 소금 다리를 건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곰팡이의 학습 내용이 다른 곰팡이에게 전달된 것이다. 연구진들은 이를 정밀하게 검사한 결과, 결합 당시 곰팡이들 사이에서 ‘정맥’으로 추정되는 혈관이 생성되는 것을 확인하였고, 연구진들은 이 혈관이 학습 내용이 전파되는 주요 경로라고 설명하였다. 추후, 연구진은 학습 내용이 전파되는 메커니즘과 두 개체 이상으로 동시에 학습 내용 전파가 가능한지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것으로 밝혔다.


관련연구자: David Vogel, Audrey Dussutour
관련기관: Toulouse University, CNRS
과학기술분류: 생명과학
본문키워드(한글): 학습 내용 전파, 셀 퓨전, 무뇌 세포
본문키워드(영문): Direct transfer of learned behaviour, cell fusion, non-neural organisms
원문언어: 영어
국가: 프랑스
원문출판일: 2016-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