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약물 혼합, 전립선 말기암 종양의 성장 억제

장종엽엔에스 2015. 2. 2. 08:46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02-02
미국 퍼듀(Purdue)대학 연구진들이,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는 적은 양의 메트포르민(metformin)과 유전자 억제제로 알려진 BI2536을 함께 사용하면 성공적으로 말기 전립선 암 종양의 성장을 멈추게 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전립선 암은 미국 내 남성 암관련 사망원인으로 두 번째로 높지만, 발전된 전립선 암을 치료하는 방법은 제한되어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Xiaoqi Liu (생화학 암연구 부교수) 연구팀은 메트포르민과 BI2536을 함께 사용하면, 다른 모든 치료에 내성이 있는 전립선 암이 퍼지는 것을 막으며, 잠재적으로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Liu 박사는 “우리는 말기의 전립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유망한 방법을 발견했다. 적은 양의 두 개의 내약성이 있는 약물을 혼합함으로써, 질병의 진행을 현저하게 지연시킬 수 있었다. 완전하게 진전된 단계에서 암을 치료하는 것은 상당히 불가능한 일이지만, 이번 치료는 잠시 동안이라도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것”이라고 말한다.

많은 다른 암과 비교할 때, 진행이 느린 전립선 암의 초기 단계에 대한 치료 방법은 많이 있다. 전립선 암 세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남성 호르몬인 안드로겐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병에 대한 치료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안드로겐을 억제하는 것이다. 만일 암이 계속해서 퍼지면, 환자는 화학 치료를 받게 된다. 최후 수단으로는, 전립선 암에 의한 안드로겐의 합성을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할 수 있는데, 이 약물은 몇 개월 동안 환자의 생명을 연장시키는 것뿐이다.

Liu 박사는 전립선 암이 가장 지속된 형태를 치료할 새로운 방법의 개발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도전은 거세 치료가 암을 더 강하게 만들 수 있게 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거세 치료는 전립선에 산화 스트레스를 높일 수 있으며, 많은 암과 연계되어 있는 유전자인 Plk1의 발현을 높일 수 있다. Plk1의 과발현은 또한 안드로겐의 합성을 유발할 수 있다.

Liu 박사는 “거세의 목적은 안드로겐 합성을 차단하는 것이다. 하지만, 암 세포는 똑똑해서 어떻게든 안드로겐을 만들어내며, 이 때문에 암에 계속 자라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세는 몸의 신진대사를 파괴할 수 있으며, 인슐린 저항을 유발하고, 안드로겐의 생성을 촉진시킬 수 있다. 암은 이 부작용이 멈출 때까지 퍼져 나갈 것"이라고 Liu 박사는 말했다.

기존 연구들은 비싸지 않고, 40년 동안 당뇨병 치료제로 사용되어온 메트포르민이 전립선 암을 치료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보고해 왔다. 퍼듀 대학 연구팀과 위스콘신-매디슨, 인디애나 의약 팀은 공동으로, 메트포르민과 Plk1의 활성을 억제할 수 있는 BI2536을 적은 양 사용해도, 암 세포의 자기-파괴와 앤드로겐 합성을 방지함으로써 현재 사용되는 방법으로 치료하기 어려운 전립선 암의 성장을 늦출 수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Liu 박사는 “약물은 건강한 전립 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상적으로는 암 치료가 정상 세포에 최소의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메트포르민이 신진대사 조절을 돕기 때문에, 거세로 인한 대사 손상을 막아줄 수도 있다"고 박사는 말했다.

연구팀은 전립선 암세포의 전통적인 세포 배양 에세이와 쥐에서 발전된 전립선 종양에 약물 치료를 했다. 적은 양의 약물을 사용했지만, 두 시도 모두 암의 발전을 획기적으로 늦추었다. 쥐의 종양은 말기 전립선 암 환자의 종양 세포에서 자라게 한 것으로, 이번 치료가 사람을 대상으로한 실험에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게 한다.  

Liu 박사는 “다음 단계의 연구는 약물 혼합물을 임상 실험을 하는 것이다. 다음 연구에서는 이들 약물들이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해 밝혀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J. Biological Chemistry에 보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