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웨스팅하우스社 공급 핵연료 사용 증대 비난

장종엽엔에스 2015. 1. 16. 08:52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01-16
러시아는 2014년 12월 30일 Westinghouse社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연료 공급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라는 성명을 내놓은데 대해 미국측 핵연료 공급사를 활용하는 것은 원자력 안전을 희생시킬 수 있다며 이를 비난했다.

우크라이나의 원자력발전소 운영사인 Energoatom社는 복수의 핵연료공급사를 활용하는 것은 산업계의 표준적인 관행이며 이런 방안에 안전과 관련한 우려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2014년 12월 30일 성명에서 러시아 외교부는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대한 과학적으로 실현가능한 접근에 대해 체르노빌 참사가 우크라이나 당국에 어떠한 교훈도 주지 못한 것 같다고 비난하면서 정치적인 야망이나 다른 현실적인 이익 때문에 원자력안전이 희생되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측 성명서는 향후 발생할지 모르는 원자력사고의 결과나 노심용융은 우크라이나 당국 및 미국 핵연료공급사가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2014년 12월 30일 우크라이나 원전운영사인 Energoatom社는 복수의 핵연료 공급사로부터 핵연료를 동시에 공급받는 것은 일반적인 국제관행이라면서 South Ukraine 원자력발전소가 연료공급선 다변화 가능성 확인을 위한 시범발전소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Energoatom社는 Westinghouse社 연료 도입이 현재까지 아무런 문제없이 진행되어 왔으며 원자력 및 방사선 안전과 관련한 규정과 규제 및 우크라이나 법령을 엄격하게 준수하면서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Westinghouse社측이 공급하는 핵연료는 2014년 12월  6일부터 119일간 일정으로 진행되는 South Ukraine 3호기 원전의 계획예방정비 기간 중에 노심에 장전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노심에 장전될 정확한 핵연료의 양 등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브뤼셀에 있는 Westinghouse社측 대변인은 2015년 1월 5일 핵연료공급선 다변화를 위해 우크라이나 원전에 장전될 핵연료의 정확한 양을 현 시점에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Westinghouse社는 지난 12월 30일 성명에서 2003년 이래로 우크라이나 원전 시장에 참여해 오고 있으며 자사가 우크라이나에 대한 핵연료 공급을 증대할수록 공급선 다변화를 촉진하게 될 것이며 우크라이나 원전 산업계에 국제적인 최고관행을 전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Westinghouse社의 핵연료집합체는 미국-우크라이나 간 핵연료검증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05년 이래로 South Ukraine 원자력발전소에 시범연소를 진행해 오고 있다. Westinghouse社는 2008년 3월 Energoatom社와 계약을 맺어 우크라이나가 보유하고 있는 15기의 원자로 중 적어도 3기의 원자로에 대해 2011-2015년도 중에 최소 630 다발의 핵연료집합체를 공급한다고 합의한 바 있다. 계약금액은 현재까지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작년 4월 11일 Westinghouse社는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에 연료를 공급한다는 장기연료계약을 체결했다고 공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