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이전에 불가능했던 두경부 암 종양을 치료하는 로봇 수술 기법

장종엽엔에스 2014. 12. 17. 08:39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7
미국 캘리포니아 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University of California at Los Angeles)의 연구자들이 이전에는 도달할 수 없었던 머리와 목 부분을 성공적으로 접근하는 로봇의 도움으로 수행된 수술 기법을 최초로 진척시켰다.

이제 이 선구적인 방법은 많은 경우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지거나 화학 요법 또는 방사선 요법과 조합된 매우 침습적인 수술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했던 종양을 제거하는 데에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 존슨 종합 암 센터(Jonsson Comprehensive Cancer Center)의 일원이며, 두경부 로봇 수술 책임자인 아비 멘델손(Abie Mendelsohn) 의사에 의하여 개발된 이 새로운 접근 방법은 암이 없는 삶을 영위하는 가망이 없거나 미미한 환자들을 치료하는 최첨단의 기술 로드맵을 수술 의학계에 제공하고 있다.

"이것은 두경부의 가장 깊은 지역에 접근하는 가장 진보된 기술을 이용하는 혁신적인 신수술 기법이다. 이제 환자는 간단한 치과 치료와 동등한 방식으로 치료될 수 있으며, 부작용이 없거나 미미한 상태로 며칠 내에 다시 정상적인 건강한 삶으로 복귀할 수 있다"고 아비 멘델손 의사가 말했다.

인두주위강(咽頭周圍腔: parapharyngeal space)은 인간의 두개골 맨 아래 부분 근처에 위치한 피라미드 모양의 영역으로, 머리와 목의 여러 깊은 구획들을 연결한다. 이것은 많은 대형 혈관, 신경, 복합한 얼굴 근육 등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으며, 전통적인 수술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이 공간으로 접근하는 것은 종종 불가능하거나 매우 침습적이다.

현재의 수술 기법은 외부 절개가 환자의 목에 만들어지거나 턱뼈 또는 후두에 근접한 영역을 분리하거나 찢을 것을 요구한다. 화학 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종종 필요하며, 복잡한 회복 과정을 거처야 하며, 잠재적으로 심각하거나 심지어 치명적인 부작용의 위험성에 직면할 수 있다.

2009년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의하여 승인된 이 경구강 로봇 수술(TORS: Trans Oral Robotic Surgery)은 다빈치(Da Vinci) 로봇 수술 시스템과 캘리포니아 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에서 두경부에 대한 특수한 수술 프로그램에 의하여 개발된 최신 기술을 활용한다.

경구강 로봇 수술(TORS)은 특수하게 훈련된 의사의 완전한 제어 하에 3차원의 고품질 비디오카메라 및 로봇 팔을 가지는 수술 로봇을 이용하는 최소 침습 수술 절차를 수행한다.

이러한 소형 로봇 팔은 외부 절개를 만들 필요 없이 환자 입의 작고 섬세한 영역을 통하여 진행할 수 있다. 수축 시스템(retraction system)은 외과 의사가 전체 수술 영역을 한 번에 볼 수 있도록 한다. 외과 의사는 환자의 침대에서 단지 몇 발자국 떨어진 제어 콘솔에서 작업을 수행하지만, 외과 의사의 손목과 손가락이 수행한 모든 동작은 수술 기구의 움직임으로 전환된다.

로봇 프로그램의 개발 과정에서 아비 멘델손 의사는 경구강 로봇 수술(TORS)을 정교화하고, 변경하며, 진전시켜서 수술 기구 및 3차원 영상 도구가 두경부의 여러 오목한 부위 가운데 마침내 인두주위강 내부에 진입하여 안전하게 동작하도록 하였다.

현재 아비 멘델손 의사의 새로운 수술법은 주로 편도선 및 혀 근처의 목구멍에 위치한 종양을 가진 환자들에게 유익하다. 그러나 이 수술법은 계속하여 그 영역 및 영향력을 변경 및 확장하고 있다.

"우리는 경구강 로봇 수술(TORS)의 새로운 발전이 수술 의학계에 제공하는 가능성에 대하여 엄청나게 들떠 있다. 이제 환자는 이전에 결코 가지지 못했던 선택권을 가지며, 심지어 우리는 두경부의 표면을 넘는 수술법을 위한 잠재적인 응용분야를 개발할 수 있다"고 아비 멘델손 의사가 말했다.

이 연구는 두경부 수술과 관련한 국제 학술지(학술지명: Head & Neck)에 온라인으로 발표되었다.

2012년에 데이비드 알펀(David Alpern)은 매우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데이비드 알펀은 인후암(throat cancer)으로 진단을 받았으며, 의사가 자신에게 제공한 치료 선택권은 질병보다도 더 끔찍했다.

"의사들은 내 얼굴이 반으로 쪼개지는 수술 절차를 설명하였으며, 이것은 기본적으로 재건 수술(reconstructive surgery)이었다. 나는 완전히 질겁하였다"고 남편이자 두 자녀의 아빠인 데이비드 알펀이 말했다.

캘리포니아 대 로스앤젤레스 캠퍼스(UCLA)의 아비 멘델손 의사는 데이비드 알펀을 상세하게 검사하고 촬영을 수행한 후에 이 환자가 경구강 로봇 수술(TORS)을 수행할 최적의 후보라고 결정하였다. 데이비드 알펀은 이 수술법을 시행한 후에 며칠 만에 회복되었다. 아비 멘델손 의사가 관할하여 수행한 100여 건의 유사한 경구강 로봇 수술(TORS)처럼 데이비드 알펀의 종양은 제거되었으며, 현재 그는 완전하게 암이 없다.

"나는 내가 암을 이겼다고 너무 건방지거나 흥분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암을 이겼다고 생각한다. 현 시점에서 부작용이 없다. 내 희망은 단지 내 아이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내 가족과 내 인생을 즐기는 것"이라고 데이비드 알펀이 전했다.

[관련 논문의 서지 정보] Abie H. Mendelsohn. "Transoral robotic assisted resection of the parapharyngeal space." Head & Neck, 2014; DOI:10.1002/hed.23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