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암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면역세포
장종엽엔에스
2014. 12. 16. 10:01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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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이후 새들래인과 다른 그룹의 초기 결과는 그의 ‘미친 아이디어’가 전통적인 치료가 실패한 일부환자들에게서 백혈병이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였다. 그리고 뉴욕의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센터 (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의 그의 연구팀은 양자T세포전이 (adoptive T-cell transfer)로 알려진 치료법의 임상실험에 포함시켜 달라는 많은 사람들을 감당하지 못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미국혈액학회 (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에서 참여자들은 조작된 T세포의 가능성을 발표하는 수십 건의 포스터 세션을 볼 수 있었다. 이 세포는 보통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 (chimaeric antigen receptor T cell, CAR T cell)로 알려져 있으며 백혈병과 림프종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이 분야는 안전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으며 대량으로 개인 맞춤형 T세포치료용 세포를 만드는데 어려움 그리고 규제당국이 이 특이하고 복잡한 치료법에 대해서 어떻게 볼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한 때 몇 달만 살 수 있다고 판정받은 환자들이 몇 년 동안 살아남았다는 데이터로 초기 회의론자들은 완전히 진압되었다. 런던의 시장조사기업인 <데이터모니터 헬스케어 (Datamonitor Healthcare)의 분석가인 조셉 헤이든 (Joseph Hedden)은 “이러한 숫자는 상당히 놀랍다. 기업들은 이 치료법의 개발비용이 얼마나 들어가든지 상관없이 엄청난 수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다섯 개의 주요 제약회사들이 지난 3년 동안 CAR T세포치료법을 개발하는데 투자했다. 이러한 관심은 한 때 소수의 의대병원만 관심을 가졌던 분야의 극적인 변화로 나타났다. 소규모 생명공학기업들도 CAR T세포의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산타모니카의 <카이트 파마수티컬스 (Kite Pharmaceuticals)>사는 이를 위해서 1억 2750만 달러의 투자를 얻었다. 그리고 다른 CAR T-세포를 개발하는 워싱턴주의 시애틀에 위치한 <쥬노 테라퓨틱스 (Juno Therapeutics)>사는 3억 1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했다. 쥬노사의 사장인 한스 비숍 (Hans Bishop)은 “의심할 바 없이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의 대부분은 백혈병과 림프종을 일으키는 암 항체생산 B세포를 죽이는데 집중한다. 연구자들은 T세포를 조작하여 대부분 B세포의 표면에 있는 단백질인 CD19를 인식하도록 만들었으며 세포를 공격하도록 한다. 암세포에 발현되는 단백질을 발견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며 CD19는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이 치료법은 모든 B세포를 제거하고 암과 건강한 세포를 모두 제거했다. 하지만 환자는 이들 세포 없이도 살아남을 수 있다. ASH회의에서 새들레인의 연구팀은 이러한 접근법을 사용한 림프종에 걸린 여섯 명의 환자에게서 암의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다른 발표에서 필라델피아의 펜실베이니아 대학 (University of Pennsylvania)의 면역학자인 칼 준 (Carl June)은 CD19를 표적으로 만성 림프성 백혈병을 앓고 있는 23명의 환자에게서 9명이 암의 증상이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좀 더 공격적인 급성림프구성 백혈병 (acute lymphoblastic leukaemia) 환자 30명 중에서 27명은 이 치료를 받은 후에 암이 사라졌으며 2년이 지난 후에도 CAR T세포는 혈액 속에 남아있었다. 하지만 이들 연구는 또한 면역반응을 상승시켰을 때 위험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4월에 적어도 다섯 건의 CAR T세포 임상실험에서 염증을 증가시키는 인터류킨-6 (interleukin-6)과 다른 염증입자의 수준이 매우 높은 상태로 사망하면서 중단되었다. 인터류킨-6은 신체의 정상적인 감염에 대한 반응의 일부이다. 하지만 CAR T세포에 의해 시작되는 강력한 면역공격은 인터류킨-6의 수준을 상승시킨다. 이 임상실험은 연구자들이 문제를 해결하고 감시할 수 있는 프로토콜로 조절한 후 다시 시작되었다. 이러한 안전성의 위험뿐 아니라 CAR T세포의 어려움으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투자를 포기하게 한다고 런던의 뉴욕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인 시티은행의 글로벌 보건케어연구 담당인 앤드류 바움 (Andrew Baum)은 주장했다. 그는 “다국적 투자자들이 뒤로 물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CAR T세포가 시장화될 때 그 가격은 비쌀 것이다. 바움은 일부 스폰서들은 현재 500,000달러가 넘는 골수이식보다 더 비싼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 비용은 너무 비싸서 치료를 받는 환자들이 완전히 치료될 때 비용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바움은 매년 CAR T세포 치료법의 판매가 1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추측했다. 문제는 다른 경쟁 치료법의 등장과 이 치료법이 다른 암 치료에 적용될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쥬노 테라퓨틱스사의 과학부분 창업자인 새들레인은 산업계의 관심은 이 분야를 확장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의 박사후 연구원 시절, 유전자를 T세포에 삽입시키는데 어려움을 겪을 때 왜 그렇게 힘들어 하는가라고 물었을 때를 기억하고 있다. 그는 “이 분야는 이 정도 투자를 받은 적이 없다. 아직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처> 2014년 12월 11일 (Nature 516, 156 (11 December 2014) doi:10.1038/516156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