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ce
아동추적연구를 끝내는 국립보건연구원
장종엽엔에스
2014. 12. 16. 09:54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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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예산과 관리문제로 인해 100,000명의 아동을 출산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추적하여 연구하는 계획이 중단되었다. 미국 국립보건연구원은 야심 찬, 수십년에 걸친 아동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계획을 취소한다고 연구원장인 프랜시스 콜린스 (Francis Collins)는 발표했다. 지난 2000년에 미국 의회를 대신해서 국립어린이 연구 (National Children’s Study, NCS)는 태어나면서 21세가 될 때까지 100,000명의 아동을 대상으로 물리적, 화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심리적 요소가 어떻게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평가를 할 예정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 프로젝트를 위해서 12억 달러를 지원했으며 예비연구를 위해서 5,700명의 연구자들을 미국 전체 40개 센터에 등록시켰다. 하지만 과학적인 합의실패와 관리미숙으로 인해서 연구의 공식적 시작이 연기되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자문위원회의 회의에서 콜린스는 이번 연구를 “크리스마스 트리와 가능한 모든 장식물”과 연관시켰다. 그는 국립보건연구원은 아동들의 발달과 환경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대안적인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콜린스는 미국의학연구소 (US Institute of Medicine)이 NSC의 구조와 예산에서 다양한 문제를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발표한 후에 이 프로젝트의 진행을 중지시켰다. 지난 12월 12일에 국립보건연구원의 워킹그룹은 이번 연구는 해산되어야 하며 콜린스와 그의 개인적인 자문위원회도 이러한 제안을 받아들였다. 콜린스는 <네이처>지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종류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서 이번 연구가 신뢰성이 있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는 “완전히 죽은 것은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다른 형태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예비연구를 위해서 열었던 40개 연구센터를 폐쇄하고 이미 연구를 위해서 등록한 아동들에 대한 데이터 수집을 중단하도록 했다. NSC를 평가했던 이 워킹그룹은 이들 센터에서 수집된 샘플은 앞으로 분석을 위해서 저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미시건 주립대학 앤 아버 (University of Michigan in Ann Arbor)의 환경보건전문가인 마리 린 미란다 (Marie Lynn Miranda)는 아마도 분석이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의 워킹그룹의 일원인 미란다는 가족들을 연구대상으로 등록하는데 있어서 표준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다른 중요한 단계에서도 표준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 그래서 현재 데이터는 분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그녀는 말했다. 미시건 주립대학 랜싱(Michigan State University in Lansing)의 나이젤 파네스 (Nigel Paneth)는 국립보건연구원은 다른 대규모의 아동추적연구에 대한 연구비 지원을 의회로부터 받을 수 있을지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NCS처럼 동일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연구가 다른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아동연구가 해결하려고 했던 문제를 갖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천성 장애와 초기 아동질환과 같은 질병은 매우 대규모로 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방식은 작동하지 않는다. 그래서 우리는 어떤 방식이 효과적일지 연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출처: <네이처> 2014년 12월 12일 (Nature doi:10.1038/nature.2014.165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