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wer, Energy
영국, 스마트그리드를 통한 에너지시스템 개혁
장종엽엔에스
2014. 12. 15. 09:01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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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저탄소 기술이 에너지 네트워크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이다. 현재의 전력네트워크는 소규모 전력생산시설이나 대규모로 전기를 소비하는 전기자동차, 열펌프와 같은 기술들의 광범위한 이용에 대비하여 설계되지 않았다. 이 기술들의 이용이 보다 확대된다면 전통적 방식을 이용하여 전력네트워크를 수정하는 일에는 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이며, 결국 소비자의 전기요금을 인상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 Newcastle University대의 Phil Taylor 교수는 앞서 언급한 신기술들의 이용 확대는 전반적인 전력관리 부문에 훨씬 방대한 과제를 부여한다고 주장한다. 이는 전력망이 전기가 한 방향으로만, 즉 발전소에서 전력소비자로만 흐르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광 패널이나 풍력단지와 같은 재생에너지기술의 보급 확대는 양방향 전기 흐름을 요구하고 있다. 영국의 CLNR(the Customer Led Network Revolution; Northern Powergrid, British Gas, EA Technology, Newcastle 및 Durham대의 합작기업)은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시험하기 위해 12,000명의 전력소비자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시범적 기술들이 실제 전력망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4년간 진행되었으며, 주요 목적은 저탄소기술이 전력망과 일반 가정에 갖는 영향을 조사하는 것이다. CLNR 프로젝트는 저탄소 경제로 이전하는 과정에서 배전망 부문과 관련되는 제약요소 및 과제를 해결할 최상의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이번 실험으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을 검토한다. 이 프로젝트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험을 진행하였다. 600명의 전력소비자를 대상으로 계시별 요금제 효과를 봤다. 하루 중 다양한 형태의 요금형태를 제공하고 에너지이용 행동을 파악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최대전력시간대 전기요금을 높게 책정하면 저녁 8시 최대전력수요 시간대가 지나고 나서야 집안일을 할 것인지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British Gas의 Low Carbon Networks Fund 프로젝트매니저인 Stavros Sachinis는 계시별 요금제가 최대전력수요 시간대에 평균 10%의 부하를 낮추면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졌다고 주장한다. 영국의 모든 전력소비자를 대상으로 한다면 그 효과가 2GW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다. 이 규모는 약 3개의 발전소의 출력과 비슷하다. 또한, 150개의 지능형 세탁기에서 세탁시간이 사전에 계획될 때 갖는 효과를 파악하였다. 예를 들어 전력수요가 낮은 시간대에 세탁을 하도록 설정을 해놓는다면 어느 정도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지를 분석하였다. 대체로 하교 및 퇴근 후에 저녁요리시간이 되면 전력수요가 급증한다. 이 때 모든 종류의 오락 기기들이 가동되고 전력소비 기기들의 작동이 이루어진다. 프로제트에서는 어느 정도 수준에서 사람들이 그 시간대에 에너지소비 행동을 바꿀 수 있을까를 살펴보았다. Stavros는 사람들이 충분한 인센티브를 받는다면 기꺼이 최대전력수요 시간대를 피하여 전력소비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영국은 2020년까지 자국의 모든 가구에 스마트미터를 보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러나 통신시스템을 담당하고 있는 기업인 DCC(Data Communication Company)는 정부 측에서 통신시스템을 다시 설계하도록 요구하여 당초 계획일정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영국은 100만 대 이상의 스마트미터가 현재까지 설치되었는데, 대부분 British Gas가 설치하였다(GTB20141109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