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vironment
인도, 음식물 쓰레기 절감과 환경보호를 위해 저온유통 기술 필요
장종엽엔에스
2014. 12. 11. 09:01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record_no=253802&cont_cd=GT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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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2-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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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버밍엄 대학(University of Birmingham)에서 수행된 새로운 연구결과에 따르면 인도가 냉동 저장 및 수송과 관련한 지속가능한 저온유통망을 구축한다면 매년 버려지는 430억 루피(약 7,700억원)의 채소 및 과일을 보존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저온유통망은 농업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3번째로 큰 의학 생산국으로서의 위치에 선 인도에게 혜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인도 내에서 잘못된 저온유통으로 인해 손상을 입거나 효과가 저하될 수 있는 온도 민감 건강 제품(Temperature Sensitive Healthcare Product)은 약 20%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25%의 백신을 포함되어 있다. 또한 청정 저온기술은 최근 인도 중산층에서 부상하고 있는 공기조절, 데이터센터 냉각, 식품의 가정 배달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는데 중요하다. 버밍엄 대학은 `인도 액체공기 저온유통 전망(The prospects for liquid air cold chains in India)`이라는 제목으로 오는 12월 9일 Automobile Research Association of India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도의 현재 저온유통능력은 잠재적인 수요와 비교했을 때 뒤처진 상태이다. 인도내 신선한 농산물의 4% 이하만이 저온유통망을 통해 이송되고 있으며, 이는 영국의 90% 이상과 비교되는 수치이다. 버밍엄 대학은 새로운 분석결과를 통해 인도의 이송용 냉동차량이 2025년까지 약 100배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고 있으며, 인도는 향후 5년간 약 9,290억 루피(약 17조원)의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버밍엄의 연구진은 일반적인 저온유통 기술이 심각한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며, 보다 지속가능한 접근방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전세계 저온유통망의 중심적 역할을 하는 디젤 연료 기반의 냉동수송장치(Transport Refrigeration Unit, TRU)는 트럭용 연료의 최대 20%까지 소비하고 있지만 현대적인 추진엔진 대비 최대 29배의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PM)와 약 6배나 되는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한 가지 해결 방안은 주변으로 빠져나가는 대량의 냉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LNG)의 재기화(Regasification)를 이용할 수 있다. LNG는 냉기 속에서 용기에 담기어 패키지화(Packaged)할 수 있다. 그리고 패키지화된 가스를 다시 사용하면 냉기를 내보낸다. 이러한 냉기를 값싼 저탄소 액체공기 생산에 활용한다면 다양한 정적 및 동적 분야에서 배출 없이 냉각을 하거나 동력을 공급할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수요가 낮은 밤 시간대에 풍력발전을 통해 생산되는 과잉의 전기와 같이 생산시기가 적절하지 못한 재생가능 에너지(Renewable Energy)를 활용하여 액체공기를 생산할 수도 있다. 액체공기와 동일한 활용처를 가진 액체질소는 이미 인도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으며, 관련 산업은 1일 약 3,500톤의 보조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이론적으로 17,000대의 냉동차량에 냉각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며, 현재 인도 냉동차량의 2배이자 충족되지 않은 수요 예측치와 같은 수준이다. 또한 인도에서 지속가능한 액체질소 저온유통망을 개발한다는 것은 필요한 설비를 운영하고 유지하며 결국에는 제조할 수 있도록 많은 엔지니어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는 일자리 및 기술 수준을 증대하고자 하는 인도 정부의 목표와도 부합된다. 버밍엄 대학 Toby Peters 교수는 새로운 연구에 대해 인도 푸네(Pune)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발표에 앞서 "냉각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공기조절, 산업 냉각, 데이터 및 의학관련 냉각 등이 대표적이다. 인도 도시지역의 대기질은 중요한 이슈이다. 따라서 공해물질을 배출하는 화석연료(Fossil Fuels)에 크게 의존하는 저온유통망에서 발생하는 실수를 극복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접근방안이 수요를 충족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인도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가격을 적절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경제 및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한 성장할 수 있는 것과 관련하여 산업 전문가들이 함께한 자리에서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어 버밍엄 대학의 Richard A Williams 교수는 "저온 경제는 다음 세대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잊혀져 버린 도전 중 하나로 에너지, 수자원, 식량안보와 함께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버밍엄 대학은 저온저장 및 활용에 있어 새로운 기술적 해결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에는 쉽게 사용하면서도 경제성 면에서 더 좋은 효과를 가져다 줄 수 있는 새로운 저온 저장 물질 및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