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여성 후각 민감도의 탁월성과 후신경구 뉴런 수
장종엽엔에스
2014. 11. 26. 10:43
http://mirian.kisti.re.kr/futuremonitor/view.jsp?is_cd_2_s=01&issue_no_s=3&record_no=252795&cont_cd=GT&is_cd_1=IS01&is_cd_2=01&is_cd_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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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1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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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각적 검출에 있어 성별에 따른 이러한 차이는 차별화된 사회적 행위에 기여할 수 있고, 이는 자연적으로 관련 경험과 감정으로 연결된다. 그래서, 여성의 후각적 탁월성이 지각적이라기보다는 인지적(cognitive) 또는 감정적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되었다. 여성의 뛰어난 후각의 감도(olfactory sensitivity)에 대한 생물학적 근거에 대한 선행연구에는 뇌 구조물을 전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영상화 방법이 이용되었으며, 그 결과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후각적 민감도의 차이에 생물학적 근거가 있는지 여부 또는 그 감도가 성별 간에 사회적 인식적 차이에 따른 단순한 결과인지에 대한 의문으로 남았다. 등방성화학분류장치(isotropic fractionator)는 신속하고 믿을 만한 기술로 리오데자네이루 연합대학교(Federal University of Rio de Janeiro)의 연구팀이 이전에 개발한 것이다. 이 기술은 후(각)신경구(olfactory bulb)와 같은 특정 뇌 구조물에 있는 세포들의 절대 수(absolute number)를 산출하는 데, 이 후신경구는 콧구멍(nostrils)이 포획한 후각적 정보를 제일 먼저 받아들이는 뇌 영역이다. 그런데, 마침내 이 대학 생물의학연구소를 비롯한 렌(Roberto Lent) 교수 팀은 이 기술을 이용하여, 성별에 따른 후각적 차이를 설명할 수 있는 생물학적 증거를 남성과 여성의 후신경구에서 얻었다. 7명의 남성과 11명의 사망자 뇌를 대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이들 모두는 사망 당시 55세 이상이고, 신경학적으로 건강했고, 커피 시음이나 직업적 요리 같이 예외적이 후각능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이들의 후신경구의 세포 수에 대한 계산에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평균 43% 더 많은 수의 세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뉴런 수의 집계에서의 차이는 남성에 비해 여성이 약 50% 이상 더 많았다. 더 많은 세포의 수로 성별에 따른 후각적 민감도가 설명이 되는지 여부는 여전히 의문이다. 일반적으로는 뉴런의 수를 더 많이 가지는 더 큰 뇌는 이들 뇌가 제공하는 기능적 복잡성과 상호관련이 있다는 것이 렌 교수의 말이다. 따라서 여성의 후신경구에 뉴런이 더 많아서 여성이 후각적 민감도가 더 높을 수 있다는 설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전 생애를 통해 세포가 뇌에 더해지지 않는다는 사실은 여성은 이들 여분의 세포를 이미 가지고 태어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왜 여성은 이 선천적으로 각인된 후각적 능력을 가지는 것인가? 어떤 메커니즘으로 인해 여성의 후 신경구에 세포가 더 많아지게 되는가? 이 후각적 능력이 한 쌍의 암수 관계 형성과 혈연인식과 같은 생식적 행위에 필수적이라는 생각도 있다. 이 생각이 맞는다면, 우세한 후각적 능력은 유전되고 진화적으로 유지되는 필수 형질이 되고, 이는 루마니아의 극작가 유진 이오네스코(Eugene Ionesco)에 의해 “아는 코는 맡는 코의 2배 가치가 있다”는 말로 표현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