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9일자 REM(Renewable Energy Magazine)에 따르면, WWEA(Wind Energy Association)는 2005년 이후 풍력산업이 다른 산업부문보다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보도하였다. 현재 GWEC(Global Wind Energy Council)은 “Global Wind 2009 Report"의 상세본을 출판하였는데, 동 보고서는 오는 5년 동안 풍력용량이 160%까지 확대되면서 글로벌 풍력에너지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GWEC는 글로벌 풍력 설치용량이 2010년 말에 158.5GW에서 2014년까지 409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연평균 성장률로 환산할 때 21%에 달한다(지난 10년 동안 풍력산업은 연평균 29%씩 성장). 그리고 2009년에는 연간 시장 규모가 38.3GW에서 2014년에 60GW 이상이 될 것이다.
GWEC는 자사의 ‘연간 세계 풍력 2009 보고서’ 최종본을 2010년 4월 21일에 열릴 유럽 풍력에너지 콘퍼런스(European Wind Energy Conference)에서 공개할 계획인데, 동 보고서는 세계 풍력에너지 시장 발전의 5년 동안의 전망치를 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전망치보다 실체 산업 수치가 더 앞지르는 경향이 있어 왔다. 즉, 실제 풍력산업의 성장이 전망치보다 빠르게 이루어진 것이다. 최근 발생한 금융위기 때도 이 현상은 예외가 아니었다. GWEC의 사무총장인 Steve Sawyer는 글로벌 경기침체 및 금융위기에 직면에서도 풍력에너지는 지속적으로 많은 국가들이 채택하는 기술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다. 현재 에너지안보를 강화하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여러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대부분의 국가에서 급선무인 가운데, 풍력이야말로 핵심 수단이라고 말한다.
글로벌 풍력 확대를 이끄는 주요 시장은 여전히 미국과 중국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두 국가는 최근 몇 년 동안 모든 전망치를 앞지르는 성과를 보여줬다. 미국에서는 2010년의 풍력 시장이 금융시장의 경직성과 전반적인 경기침체로부터 위축될 수 있지만, 정부의 경기회복법, 특히 보조금 프로그램이 금융위기의 악영향을 상쇄시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캐나다 연방 차원의 입법 불확실성으로 인해, 북미 시장은 향후 2년간 정체상태를 보이다가 2012년에 다시 성장할 것이며, 누적 용량이 2014년까지 101.5GW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향후 5년간 미국과 캐나다에서 신규로 63GW의 용량이 추가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에서는 계속해서 놀라운 속도로 풍력 시장이 성장할 것이다. 2009년에 이미 중국은 총 연간 풍력용량 추가분의 1/3(13.8GW 규모)을 차지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은 총 풍력발전용량이 25.9GW에 달한다. 중국은 앞으로 수년간 세계 풍력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의 하나로 자리 잡을 것이다. 중국은 2014년까지 20GW 이상의 풍력발전용량을 추가할 전망이다. 동 계획은 전력공급원을 다양화하고 국내 산업을 육성하고자 하는 정부의 공격적인 정책으로 인해 강력히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정부는 2020년까지 비공식적으로 풍력발전용량을 150GW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현재 추세라면, 이 야심 찬 목표가 보다 앞서 실행될 가능성도 있다.
한편, 2013년까지 유럽은 지속적으로 세계 최대의 풍력발전 지역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다. 그러나 GWEC는 2014년 말까지 유럽의 풍력설비용량이 136.5GW에 달하는 반면, 아시아 지역은 148.8GW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