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Heath

새로운 유방암 특수형, 타깃화된 약물에 반응하다

장종엽엔에스 2010. 3. 10. 13:28

KISTI 미리안『글로벌동향브리핑』 2010-03-02
새롭게 확인된 암 바이오마커는 새로운 유방암 특수형을 정의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다고 연구팀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PNAS 2010년 3월 1일자 온라인 판에 소개되었다.

이번 연구는 최근 유방암 연구에서 얻은 결론들을 다시 정립해 준다. 연구팀은 유방암은 하나의 질병이 아니라 여러 가지 형태로 존재하는데, 적어도 5가지 특수형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각 형태는 생물학적 특징, 임상 결과 및 전통 치료제에 대해 별개의 반응을 보였다고 연구팀은 말했다.

미국 Washington University 대학 연구팀이 확인한 바이오마커는 종종 유방암에서 발견되며, 특히 좋지 않은 결과를 나타낸다. 이것은 LRP6라고 불리는 유전자가 과대 활성이 되었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으로, 이 단백질은 중요한 세포-성장 신호전달 과정 (Wnt signaling pathways)을 자극한다. 연구팀은 LRP6 단백질은 이번 연구를 발표한 연구실의 선행 연구에서 발견한 단백질에 의해 억제될 수 있으며, 따라서 유방암을 치료할 수 있는 매우 효과적인 의약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
논문의 교신 저자인 Guojun Bu 박사는 “조사한 유방암 시료 중, 4분지 1정도에서 LRP6 유전자의 발현이 늘어났음을 관찰했습니다. 더욱이, 이 바이오마커의 경우는 매우 치료하기 어렵거나 보다 재발되는 잘되는 유방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연구실은 LRP6-과발현으로 인해 생기는 종양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는 시료를 가지고 있는데, 언젠가 종양 치료제로 사용될 날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사람의 유방암 세포 시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35퍼센트 종양에서 LRP6 발현 수준이 상당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LRP6는 ER(에스로겐 수용체)-음성 또는 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음성 시료에서 보다 자주 증가했음이 관찰되었다. LRP6는 소위 ER, HER2와 PR(황체 호르몬 수용체, progesterone receptor)가 모두 결핍된 경우 더욱 자주 관찰되었다.

연구팀은 선행 연구에서 LRP6에 결합하는 단백질을 발견했는데, 이번 연구에서 Mesd (mesoderm development)라고 불리는 단백질이 실험실에서 유방암 세포의 성장을 늦출 수 있으며, 실험실 쥐의 유방 종양 성장을 억제할 수 있음을 보였다.

중요한 것은 Mesd로 치료한 쥐의 경우 알려진 부작용들(뼈 손상, 피부 질환 또는 소화기능부전)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Bu 박사는 “우리의 연구 결과는 Mesd가 유망한 항암제로 앞으로 유방암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것은 HER2-양성 유방암을 타깃으로 하는 Herceptin (trastuzumab) 같은 유방암 치료제와 같이 성공적으로 사용될 것입니다”고 기대했다. 연구팀은 또한 Mesd의 작은 조각이 보다 큰 분자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관찰했다. 이 작은 조각은 펩타이드로 단백질 분자보다 훨씬 더 안정하며 쉽게 합성할 수 있다.

원문정보: Liu C-C, Prior J, Piwnica-Worms D, Bu G. LRP6 overexpression defines a class of breast cancer subtype and is a target for therapy.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March 1, 2010 (advance online publication).
출처 : http://www.eurekalert.org/pub_releases/2010-03/wuso-nso030110.php